미국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증시가 나란히 상승했다.
29일 유가증권시장은 오후 프로그램 매수가 급격히 유입되며 올라섰다. 코스피지수는 11.21(0.78%) 오른 1450. 58로 마감했다. 장초반 미국 인플레 우려로 약세로 시작했으나 일본·중국 증시의 상승으로 투자심리가 회복되며 호재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순매도했으나, 기관과 개인이 순매수했다. 특히 프로그램은 1700억여원어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대규모 분기배당을 결정한 에쓰오일은 배당락일을 맞아 9.08% 급락했다. 외국인이 사들이고 있는 에스케이가 6.35% 급등하는 등 화학주들이 줄줄이 상승했고, 현대중공업이 6.06% 오르는 등 증권사들 호평이 이어진 조선주들도 급등했다.
코스닥시장도 저가 매수세가 몰려들며 급반등했다. 코스닥지수는 8.55(1.34%) 오른 645.37로 마감했다. 8거래일만에 기관이 매수 우위로 돌아섰고 외국인도 순매수했다. 국외투자 요건 완화 호재로 창투사들이 전날에 이어 상한가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메가스터디(4.92%), 서울반도체(11.28%), 오스템임플란트(4.00%)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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