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6일 연속 하락했다. 미 연준의 금리 정책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면서 프로그램 매매 강도에 따라 지수가 등락을 거듭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0.45(0.05%) 하락한 979.27로 마감됐다. 개장 30여분 만에 968로 밀렸다가 바로 986까지 오르는 등 변동성이 심했다. 외국인은 348억원을 순매도해 13일째 매도 우위를 보였고 개인도 924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1049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도 1200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철강, 의료정밀이 2% 넘게 뛰었고 섬유의복, 음식료, 유통 등 내수주가 다소 많이 떨어졌다.
삼성전자, 한국전력, 에스케이텔레콤, 엘지필립스엘시디 등이 약세였으나 포스코는 2.64% 뛰었고 현대차도 0.37% 올랐다. 디에스아르제강, 문배철강 등 소형 철강주가 다시 상한가를 쳤고 한화석화가 5.81% 올랐다. 거래량은 5억3087만주로 지난달 23일 이래 가장 적었고 거래대금도 2조4991억원으로 지난달 4일 수준이었다.
코스닥시장도 사흘째 하락해 지수가 지난 주말보다 2.06(0.44%) 내린 463.42로 장을 마쳤다. 개인이 95억원, 외국인이 182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15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엔에이치엔·엘지텔레콤·주성엔지니어링이 상승했고, 하나로텔레콤·아시아나항공·씨제이홈쇼핑은 하락했다. 사업자 선정이 임박해 서화정보통신 등 일부 디엠비 관련주들이 급등했고 줄기세포 관련주 가운데 산성피앤씨와 마크로젠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전날 일본 지진으로 내진 건축재료를 만드는 케이알이 상한가에 올랐고 유니슨도 1.99% 상승했다. 안철수연구소는 4.17% 반등하며 최고경영자 교체에 따른 충격에서 벗어났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