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져나와 코스피지수가 나흘만에 조정을 받았다. 외국인들의 선물 대량 매도가 프로그램 매도를 유발한 데 따른 것이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31(0.02%) 떨어진 1423.58로 마감했다. 미국 증시 상승에 따라 큰 폭의 오름세로 출발했지만 장중 프로그램 매물이 대거 풀려나오며 약세로 바뀌었다. 선물옵션 동시만기일(트리플 위칭 데이) 하루 뒤인 이날 외국인투자자들이 선물을 대량 매도하자 프로그램 매매는 3600억원대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포스코가 나흘째 상승 흐름을 보여 각각 2.09%, 1.91%씩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1.72(0.28%) 오른 613.41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616 이상 올라섰으나, 유가증권시장 프로그램 대량 매도의 영향으로 상승 폭이 줄었다. 외국인이 순매수하며 지수 강세를 이끌었다. 지난달 상장한 오스템임플란트는 2.4% 상승하며 포스데이타를 제치고 시가총액 13위에 등극했다. 자원개발 수혜주로 알려지며 올 초 10배 이상 급등했던 헬리아텍은 이틀째 큰 폭으로 떨어지며 하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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