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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국외 부동산펀드도 수익률 추락

등록 2007-03-08 19:58수정 2007-03-08 19:59

국외 부동산펀드 수익률
국외 부동산펀드 수익률
세계 증시 급락 여파로
올 들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국외 부동산펀드의 수익률이 최근 세계 증시 급락 여파로 곤두박질쳤다. 대부분 국외 부동산펀드들이 자산을 주로 부동산 관련 국외 상장기업 주식을 편입한 펀드에 재투자하는 ‘펀드 오브 펀드’이기 때문이다.

8일 펀드평가사 제로인 자료를 보면, 세계 증시가 급락한 2월27~3월5일 1주일간 국외 부동산펀드(수탁고 100억원 이상) 23개의 평균 손실률은 7.67%였다. 통상 부동산펀드의 연 평균 기대 수익률은 8~10%에 이른다.

이 기간 10% 이상 손실을 입은 펀드는 한화투신운용의 ‘재팬리츠재간접1’(-10.52%), 삼성운용의 ‘삼성재팬프로퍼티재간접’(-10.17%), 맥쿼리아이엠엠운용의 ‘아시안리츠재간접클래스A’(-10.07%) 등이다. 단기간의 큰 손실로 맥쿼리아이엠엠, 기은에스지, 신한비엔피파리바 등의 부동산펀드는 연초 이후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부동산이 증시와 상관 관계가 낮아 부동산펀드는 위험 분산 투자 대상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부동산펀드는 부동산 관련 기업의 상장주식을 편입한 펀드에 간접투자하는 방식, 상장주식에 직접투자하는 방식, 부동산 실물에 직접 투자하는 방식 등으로 구분되므로, 이런 차이점을 고려해 가입해야 분산 투자의 의미를 살릴 수 있다.

국외 부동산펀드는 지난해 거둔 고수익 덕분에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올해 들어 수탁고가 1조4천억여원에서 4조6천억원 이상으로 3조원 넘게 급증했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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