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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중국발 폭락장, ‘개미’만 샀다

등록 2007-03-04 11:56수정 2007-03-04 12:03

외국인.기관 총 1조 순매도, 기관이 더 많이 팔아
'개미' 홀로 7천억 순매수
중국발 악재로 인한 최근 사흘간의 폭락장에서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동반 투매에 나서 1조원에 가까운 주식을 팔아치웠다.

특히 기관투자가들이 외국인보다 더 많은 주식을 내다판 반면 개미들이 홀로 7천억원에 가까운 순매수를 기록하며 외국인과 기관 매물을 받아냈다.

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지난 달 26일 1,470.03으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뒤 약세를 지속해 3월2일 1,414.47로 마감했다. 지수는 중국발 악재로 인한 글로벌 폭락장세가 나타난 2월27일~3월2일까지 3거래일 간 55.56포인트(3.78%) 하락했다.

이 과정에서 외국인투자자들은 4천300억원 가량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했다. 또 물량을 받아내는 버팀목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국내 기관투자가들도 매도에 동참해 사흘간 외국인보다 많은 4천98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이 6천781억원 순매수하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을 소화하면서 추가 하락을 막아내는 역할을 해냈다는 평가다.

그러나 대신증권이 업종별 등락률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폭락장에서 개인이 가장 많이 산 음식료(-2.52%), 화학(3.24%), 의약품(3.25%), 비금속광물(-4.55%) 철강(-2.57%), 전기전자(-3.24%) 등은 2~4%대 하락률을 기록했고 기관이 가장 많이 사들인 운수창고(-2.58%), 종이목재(-3.39%), 섬유의복(-2.89%) 등은 평균 3% 가까이 하락했다.

반면 외국인이 순매수한 업종인 기계(0.31%), 의료정밀(-1.72%), 전기가스(-1.61%), 통신(0.18%) 등의 업종들은 낙폭이 미미하거나 오히려 오름세를 보여, 이번 하락장에서도 외국인의 투자 성과가 가장 좋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종목별로는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지수관련 대형주와 최근 주도주였던 금융주를 주로 내다 팔았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2천936억원어치 순매도한 데 이어 POSCO(-701억원), LG필립스LCD(-534억원), LG전자(-526억원), 현대모비스(-400억원) 등을 가장 많이 팔아치웠고 기관투자가들도 삼성전자(-625억원), 우리금융(-476억원), 신한지주(-321억원), 한국전력(-313억원), 국민은행(-269억원) 등을 주로 순매도했다.

한편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한은박지가 가장 큰 폭으로 떨어져 28.42%의 하락률을 기록했으며 엠앤에스와 주연테크도 각각 24.51%, 18.91% 하락했다. 또 동부증권(-14.59%), 대신증권(-11.07%), 메리츠증권(-10.44%) 등을 비롯한 증권주들과 우리금융(-10.47%), 하나금융(-9.47%) 등도 순위에 올랐다.

반면 이번 하락장에서 고제(51.77%), NI테크(50.87%), 문배철강(44.21%) 등의 종목들은 40~50%대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해 대조를 이뤘다.

윤선희 기자 indig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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