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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워런 버핏, 포스코로 7천억 대박

등록 2007-03-02 18:19수정 2007-03-02 19:04

워런 버핏
워런 버핏
투자의 귀재로 알려진 워런 버핏이 운영하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포스코 주식에 장기 투자해 7천억이 넘는 평가 차익을 올렸다.

해서웨이는 2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2006년 연간 보고서’에서, 포스코 주식에 총 5억7200만달러를 투자해 지난해 말 기준 평가 금액이 11억5800만달러로 불어났다고 밝혔다. 해서웨이가 보유한 포스코 주식 수는 지난해 말 현재 348만6천주(4.0%)이다. 2일 종가 기준으로 따지면 해서웨이의 포스코 투자 수익률은 135.3%이며, 평가 차익은 7억7400만달러(7300억원)에 이른다.

증권가에선 해서웨이가 포스코 주식이 저평가됐던 2002년 또는 2003년부터 투자 가치를 인정하고 분할 매수에 나섰고, 세계 철강업계의 인수·합병 재료로 주가가 상승했던 지난해에도 추가 매입한 것으로 추정한다. 주가가 쌀 때 저평가된 종목을 장기 분할 매수하는 방식으로 투자에 성공한 셈이다.

한편, 이날 포스코 주가는 하락세로 출발했다가 워런 버핏의 주식 매집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름세로 돌아서 3.12% 오른 36만4천원에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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