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증시가 중국과 미국 증시의 동반 폭락 여파로 28일 닛케이 평균지수(225개 종목)가 한때 700포인트 이상 하락하는 등 대폭락 장세를 보였다.
닛케이지수 낙폭이 장중에 700포인트를 넘어서기는 지난 2001년 9.11 테러 발생 이후 처음이다. 당시 종가의 하락폭은 682.85 포인트였다.
이날 증시에서는 전종목에 걸쳐 무차별 투매 양상이 빚어졌으며, 특히 외환시장에서의 달러화에 대한 엔화 강세까지 겹치면서 수출 관련주가 급락했고, 국내 경기에 대한 타격 등을 우려한 내수관련주도 크게 떨어졌다.
닛케이지수는 한때 700포인트 이상이 빠진 17,382포인트까지 폭락했으나 이후 일부 반발 매수세가 나타나면서 17,500엔대까지 회복되기도 했다. 전체 종목의 지수를 보여주는 TOPIX도 한때 90포인트가 빠진 1,719포인트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닛케이지수는 644.85포인트가 내린 17,475.07포인트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이홍기 특파원 lhk@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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