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주를 사들인 외국인들이 유가증권시장을 주도했다. 덕분에 코스피지수는 닷새째 오르며 1450선에 올라섰고, 코스닥지수도 나흘째 상승했다.
20일 코스피지수는 4.15(0.29%) 오른 1452.96으로 장을 마쳤다. 1200억원대 매수 우위를 보인 외국인이 시장의 주도권을 행사했다. 외국인은 특히 증권·은행·보험 등 금융주를 1100억원 이상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은 1600억원 넘게 순매도했다. 그나마 연기금이 400억원대의 탄탄한 순매수세를 보여줬다.
업종별로 보면, 철강금속업종이 1.69%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한달여만에 60만원대를 회복한 삼성전자 덕분에 전기전자업종도 1.31% 상승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급격한 조정 이후 상승하고 있는 현대오토넷(5.51%)과 현대모비스(3.75%)가 급상승한 반면, 동국제강(3.48%)과 미래에셋증권(3.24%)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2.41(0.40%) 오른 607.48로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80억원과 40억원이 넘는 순매수세를 보였지만, 기관은 200억여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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