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주식형 펀드 수탁고의 증가속도가 미국 등 다른 주요국들에 비해 월등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증권선물거래소가 조사한 지난해 한국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영국, 일본 등 5개국의 펀드동향 자료(미국 달러 기준)에 따르면 한국의 경우 주식형 펀드의 수탁고는 지난해 말 현재 500억 달러로 전년도인 2005년 말의 260억 달러에 비해 92.3%나 늘었다.
이에 비해 미국은 5조 9천100억 달러로, 전년도 말의 4조 9천400억 달러에 비해 19.6%가 늘었으며 캐나다는 2천190억 달러에서 2천480억 달러로 13.2% 늘었고, 영국은 4천460억 달러에서 6천10억 달러로 34.8% 증가했다. 일본은 3천470억 달러에서 4천680억 달러로 34.9% 늘었다.
채권형은 한국이 510억 달러에서 540억 달러로 5.9% 증가한 데 비해 미국과 캐나다는 각각 1조 4천950억 달러와 640억 달러로 10.2%와 8.5% 늘었으며 영국은 1천160억 달러로 28.9% 증가했다. 반면 일본은 890억 달러로 9.2% 감소했다.
주식형과 채권형, 머니마켓펀드(MMF), 혼합형 등을 모두 합한 경우 수탁고는 한국이 2천520억 달러로 2005년 말의 2천20억 달러에 비해 24.8% 증가했다.
미국은 10조 4천140억 달러로 전년도 말에 비해 16.9% 증가했으며 캐나다와 영국은 5천690억 달러와 8천40억 달러로 16.1%와 34.4% 늘었다. 일본은 5천800억 달러로 23.1% 증가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수탁고 현황은 2005년 말 현재 한국은 GDP 7천930억 달러의 25.5%인데 비해 미국은 12조 4천790억 달러의 71.4%로 압도적이었으며 캐나다와 영국은 각각 1조 1천300억 달러의 43.4%와 2조 2천10억 달러의 27.2%였다. 다만 일본은 4조 5천710억 달러의 10.3%에 불과했다.
임상수 기자 nadoo1@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상수 기자 nadoo1@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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