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면서 이틀째 소폭 하락했다.
8일 코스피지수는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으로 연이틀 차익 매물이 쏟아져, 전날보다 2.71(0.19%) 내린 1423.58로 마감했다. 옵션 만기일에도 불구하고 물량 부담이 그다지 크지 않아 하락 폭은 작았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상대로 콜금리를 동결한 것도 증시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기관은 프로그램 매수를 중심으로 76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개인도 1천억원대 넘게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은 7일만에 ‘팔자 공세’로 돌아서며 2200억원이 넘는 물량을 처분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엘지전자, 삼성테크윈 등이 외국인 매물 출회로 약보합세를 보였고, 삼성화재와 동부화재, 현대해상, 엘아이지손해보험 등 최근 강세를 보인 보험주들도 1~4% 가량 떨어졌다. 반면 우리은행과 기업은행, 하나금융, 신한지주, 대구은행 등 은행주들은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26(0.21%) 오른 601.82를 기록해 엿새째 상승세를 이었다.
종목별로는 젠트로가 레드폭스아이 인수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엠아이자카텍이 실시간 모바일 UCC(손수제작물) 분야에 진출한다는 소식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최익림 기자 choi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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