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O[005490]가 세계 철강업계의 인수합병(M&A)과 자사주 매입, 철강업황 반등 등 호재가 겹쳐 사상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외 증권사들은 POSCO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하면서 단기 급등이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상승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7일 이틀 연속 강세로 출발한 POSCO는 장 초반 36만500원까지 오르며 사상최고가를 기록한 뒤 상승폭이 다소 줄어 오전 11시15분 현재 전일 대비 0.57% 오른 35만2천원을 기록 중이다.
전날 이 회사가 이달 10일부터 5월9일까지 261만5천주(3%) 규모로 자사주를 취득하겠다고 밝힌 것이 주가 상승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혔다.
메리츠증권은 자사주 매입 및 세아제강과의 지분 맞교환이 POSCO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36만원에서 39만원으로 8% 상향 조정했다.
자사주 취득 발표가 POSCO 주가를 앞에서 끄는 호재라면 세계 철강업계의 M&A와 업황 회복 기대감은 뒤에서 미는 재료다.
이날 대우증권은 POSCO에 대해 최근 주가 강세는 견조한 펀더멘털과 M&A 가치를 반영한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40만원으로 25% 상향조정했다.
대신증권도 POSCO 주가 강세의 배경으로 세계 철강업계 M&A에 따른 주가 재평가와 중국 등 국제 철강경기 회복 전망을 꼽으면서 목표주가를 38만5천원으로 종전치 대비 15% 상향 조정했다.
미래에셋증권도 세계 철강업계 M&A와 예상보다 빠른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는 세계 철강경기 등을 반영해 POSCO의 목표주가를 33만원에서 4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삼성증권도 비슷한 이유로 목표가를 43만원으로 올렸다. 외국계 증권사인 UBS증권도 POSCO의 목표주가를 35만원에서 43만원으로 대폭 상향하고 '매수2'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는 "POSCO가 아시아 동종 업체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을 적용받고 있는 것은 부당하다"며 "올해 철강 가격 강세와 POSCO의 성장 집중 전략 등에 힘입어 그 격차가 좁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정업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단기급등으로 POSCO 주가가 부담스러운 수준까지 올랐으나 세계 철강업계의 M&A가 나타나는 한 주가 재평가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 (서울=연합뉴스)
미래에셋증권도 세계 철강업계 M&A와 예상보다 빠른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는 세계 철강경기 등을 반영해 POSCO의 목표주가를 33만원에서 4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삼성증권도 비슷한 이유로 목표가를 43만원으로 올렸다. 외국계 증권사인 UBS증권도 POSCO의 목표주가를 35만원에서 43만원으로 대폭 상향하고 '매수2'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는 "POSCO가 아시아 동종 업체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을 적용받고 있는 것은 부당하다"며 "올해 철강 가격 강세와 POSCO의 성장 집중 전략 등에 힘입어 그 격차가 좁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정업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단기급등으로 POSCO 주가가 부담스러운 수준까지 올랐으나 세계 철강업계의 M&A가 나타나는 한 주가 재평가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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