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나흘째 상승하며 142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미국 증시의 혼조 소식과 단기 급등에 따른 경계 심리에도 불구하고 오름세를 나타내, 전날보다 10.63(0.75%) 오른 1428.58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닷새째 매수 우위를 이어간데다 오후 들어 중국 정부의 철강 수출 제한설로 철강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포스코는 중국 정부가 철강 수출품에 지급하던 부가가치세 환급금을 축소 내지 삭감할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반사 이익에 대한 기대감으로 3.5% 올랐으며, 현대제철도 2.1% 상승했다.
현대상선이 9.4% 올랐으며, 한진해운도 이스라엘 해운 재벌 세미오퍼 쪽의 지분 추가 매입 소식으로 5.3% 오르는 등 해운 관련주도 동반 상승했다. 조선주들도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와 수주 확대 등에 힘입어 나흘 연속 상승했다. 현대중공업 0.67%, 현대미포조선 4.17%, 삼성중공업 3.57%, 대우조선해양 4.22% 올랐다. 반면 전날 ‘장하성 펀드’의 지분 매입 소식에 급등했던 벽산건설은 5%대의 급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1.61(1.61%) 오른 596.22를 기록해 나흘째 상승했다.
최익림 기자 choi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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