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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2월증시 세 이슈에 달렸다

등록 2007-02-04 21:51

2월 증시 부정적 요인과 긍정적 요인
2월 증시 부정적 요인과 긍정적 요인
2월 증시를 바라보는 눈길이 걱정스럽다. ‘1월 효과’ 기대를 저버린 증시의 2월도 안개 속이어서다. 증시 전문가들은 대체로 1월의 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반등의 실마리를 되찾을 기회가 주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외국인 순매수 수급 대안될까

수급=요즘 시장의 가장 큰 화두는 수급 공백이다. 몇몇 증권사들은 2월에도 수급 공백이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이건웅 대우증권 연구원은 “국외 투자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반대로 국내 펀드의 자금 유입이 둔화되고 있는데다, 주식 관련 펀드의 주식 비중이 이미 상당히 높은 상태라 투신권의 추가 주식 매수를 기대하기 힘들다”며 “2월에도 수급 불균형은 여전할 것이며, 이에 따라 외국인의 현·선물 방향성에 따라 지수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최근 중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다시 한국 증시가 주목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인도로 쏠렸던 관심의 축이 한국·대만 등으로 회귀하면서 자연스레 포트폴리오 재편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외국인들이 지난해 12월 1조126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데 이어 올 1월에도 505억원어치 순매수한 것도 고무적 현상으로 평가된다.

기대치이하 실적 환율이 도와줄까

실적=기업들의 실적도 여전히 미덥지 못한 상태다.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가 끝날 때까지 주가가 박스권 안에서 헤맬 가능성이 높다.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실적 발표가 시작되기 전에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이 10~1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이를 훨씬 밑도는 실적에 대한 실망감이 주가를 끌어내리는 요인이 됐다”며 “이는 실적 발표가 끝난 2월 이후에도 시장에 부담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최근 원-달러 환율의 안정세가 기업 실적 개선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동부증권은 “원-달러 환율이 2월에 점진적인 상승 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라며, 환율 안정의 근거로 △4분기 경상수지 적자 폭 확대 △국외펀드 비과세 방침에 따른 국외펀드 판매 급증 △3월 중순 이후 배당금의 역송금에 따른 달러 수요 증가 등을 들었다.

경기 연착륙 한국에 햇볕될까

경기=최근 미국 경기의 연착륙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2월 증시의 박스권 탈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인플레이션 우려 수위를 크게 낮추며 만장일치로 연방기금 금리 목표치를 기존 5.25%로 유지했다. 또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은 3.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조재훈 대우증권 투자분석부장은 “미국의 금리 동결과 탄탄한 경제성장률로 경기 연착륙 가능성이 높아진 것은 세계 경제의 기초 체력에 이상이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실제로 지난 1일(현지시각) 발표된 미국의 12월 개인소비는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0.7%의 증가율을 기록했고, 개인소득도 3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보였다. 반면 근원 물가지수는 전문가 예상치인 0.2%보다 낮은 0.1% 상승하는 데 그쳤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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