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사흘 내리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의 금리인상 우려, 최근 발표된 기업들의 4분기 실적부진 등에 따른 투자심리 부진 탓으로 분석된다. 29일 주식시장은 3천계약이 넘는 외국인의 선물매도와 함께 프로그램 매도세 증가로 1370선 아래로 밀려났다. 전날보다 8.23(0.60%) 떨어진 1363.10으로 장을 마쳤다.
주식 거래량도 1억3322만주로, 1999년 3월4일의 1억1941만주 이후 최저치였다. 거래대금은 지난 2일의 2조370억원 이후 최저치였다.
디램 가격 하락 등 반도체 업황 회복이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일면서 삼성전자(-1.53%)와 하이닉스(-3.79%) 등 주요 정보통신(IT) 관련주들이 기관과 외국인의 ‘팔자 공세’로 동반하락했다. 케이티(KT)도 올해 실적전망 약화 우려로 5.7%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도 이틀째 하락했다. 전날보다 0.67(0.11%) 떨어진 582.48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희비가 교차했다. 엔에이치엔(NHN)과 엘지텔레콤은 각각 1.0%, 2.6% 뛰었으나, 지에스홈쇼핑(3.3%)과 포스데이타, 동서, 메가스터디 등은 1~2% 하락했다.
최익림 기자 choi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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