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이틀째 하락하며 16일 1370선을 위협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미국 다우지수가 올해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돼 전날보다 11.03(0.80%) 떨어진 1371.33으로 장을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도세를 나타냈고, 프로그램 매매도 매도 우위를 보이는 등 지수를 이끌 만한 뚜렷한 매수세가 없었다.
기술주 중심의 미국 나스닥 지수 하락 여파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엘지필립스엘시디가 1~3% 내렸다. 현대자동차는 4분기 실적 부진과 향후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평가로 이틀째 하락했다. 코오롱유화는 코오롱과 합병설이 나오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코오롱도 5.8%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0.43(0.07%) 내린 583.15로 마감해 사흘만에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동양텔레콤이 카드칩 단말기 교체에 따른 수혜 기대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화우테크놀로지가 형광등을 대체할 수 있는 엘이디(LED)조명 제품을 개발했다는 소식으로 닷새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최익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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