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코스피지수가 지난주 말 미국 증시 상승 등 호재가 전해지면서 사흘째 상승해 1390선을 회복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외국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장 초반 1400선에 근접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2000억원대의 프로그램 매도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폭이 둔화돼 전날보다 2.59(0.19%) 오른 1390.96으로 장을 마쳤다.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가 옵션만기일인 11일 이후 사흘 연속 상승하는 등 중기 상승 추세가 확인된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상승 모멘텀이 여전히 부족한 탓에 향후 반등 흐름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본격적인 강세장으로 돌아서기 위해서는 환율과 수급, 기업실적, 경기 등 추가 변수들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돼야 한다는 것이다.
종목별로는 에스티엑스(STX)가 외국인 지분율 증가로 5.4%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으며, 한국기술산업은 오일샌드에서 원유를 추출해 판매하는 신유전사업을 추진한다는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코스닥지수도 이날 0.46(0.08%) 오른 608.47로 마감해 사흘째 상승장을 이어갔다.
최익림 기자 choi21@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