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9일 닷새만에 소폭 반등했다.
“미국 경제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약해지고 있다”는 도널드 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부의장의 발언에 힘입어 뉴욕 증시가 상승했다는 소식과 함께 최근 단기 하락 폭이 컸다는 인식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전날보다 3.53(0.26%) 오른 1374.34로 장을 마감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대통령 연임제 개헌’ 제안은 이날 증시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종목별로는 주택 담보대출 규제 강화 영향 탓에 그동안 약세를 보였던 국민은행과 신한지주, 우리금융이 1~3% 오르는 등 대형 은행주들도 모처럼 상승했다. 또 건설주들도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지에스(GS)건설과 대림산업, 대우건설, 현대건설이 2~4% 올랐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4.12(0.69%) 오른 601.95로 마감해 600선을 회복했다.
한편 증시 일각에서 ‘추가 조정론’이 나오고 있으나, 상당수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가 120일 이동평균선이 지나는 1360선이나 과거 지수의 변곡점이어던 1350선에서 지지를 받고 반등할 것이라는 견해를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최익림 기자 choi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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