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키운 머니마켓펀드(MMF) 하나 열 주식형 펀드 안부럽다'
펀드 시장 규모가 날로 확대되는 가운데 수탁고 8조원 대의 초대형 공모 펀드가 등장했다.
8일 자산운용협회와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의 'KB스타국공채MMF개인용P-101'의 지난 4일 기준 설정액은 8조1천566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05년 연말의 5조4천909억원에 비해 2조6천656억원이 늘어난 것이며,주식과 채권, 혼합형 및 머니마켓펀드를 통틀어 국내 공모형 펀드 역사상 가장 큰 규모다.
공모와 사모를 포함한 MMF 시장 전체 수탁고(57조6천118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1%에 달한다.
또 KB자산운용의 전체 수탁고가 16조871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운용사 수탁고의 절반이 넘는 50.7%의 비중을 1개의 펀드가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현재의 수탁고가 1년간 지속된다는 가정 하에 평균 운용보수(0.18%)를 적용하면 이 펀드가 운용사에 안겨주는 수익만 146억원을 넘는다.
KB자산운용 채권운용1팀 한철진 팀장은 "전국적인 지점망을 갖춘 국민은행을 판매채널로 확보한데다, 은행권 수시입출금식예금(MMDA)에 비해 수익률도 1%포인트 이상 높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공모 펀드 수탁고 순위 2위는 우리크레디트스위스자산운용의 '프런티어국공채MMF1(개인)C1'로 4일 현재 수탁고가 5조9천722억원에 달했다. 또 대투운용의 '클래스원신종MMFS-36'(3조9천968억원), SH운용의 '조흥국공채신종MMF공사채Ⅱ5(개인용)(3조23억원), 신한BNP파리바운용의 '개인용신한신종MMF SH-2'(2조5천49억원), 삼성운용의 '삼성국공채신종MMF1'(2조3천796억원) 등 MMF 상품들이 상위권 순위를 점령했다.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3억만들기솔로몬주식1(C-A)'(2조1천82억원), '3억만들기좋은기업주식K-1'(1조9천748억원), 한국운용의 '삼성그룹적립식주식1ClassA'(1조9천748억원) 등 주식형펀드들이 뒤를 이었다.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의 우현섭 펀드애널리스트는 "펀드 시장 확대로 우수한 판매채널을 갖춘 MMF 펀드들의 몸집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주식형 등에 비해 운용 보수가 저렴하지만 규모가 크다보니 운용사의 주요 수익원이 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우 애널리스트는 "다만 오는 3월 개인용 MMF에 대해 익일 거래제도가 시행될 경우 대량 환매에 따른 충격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운용사들이 미리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상훈 기자 meolakim@yna.co.kr (서울=연합뉴스)
공모 펀드 수탁고 순위 2위는 우리크레디트스위스자산운용의 '프런티어국공채MMF1(개인)C1'로 4일 현재 수탁고가 5조9천722억원에 달했다. 또 대투운용의 '클래스원신종MMFS-36'(3조9천968억원), SH운용의 '조흥국공채신종MMF공사채Ⅱ5(개인용)(3조23억원), 신한BNP파리바운용의 '개인용신한신종MMF SH-2'(2조5천49억원), 삼성운용의 '삼성국공채신종MMF1'(2조3천796억원) 등 MMF 상품들이 상위권 순위를 점령했다.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3억만들기솔로몬주식1(C-A)'(2조1천82억원), '3억만들기좋은기업주식K-1'(1조9천748억원), 한국운용의 '삼성그룹적립식주식1ClassA'(1조9천748억원) 등 주식형펀드들이 뒤를 이었다.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의 우현섭 펀드애널리스트는 "펀드 시장 확대로 우수한 판매채널을 갖춘 MMF 펀드들의 몸집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주식형 등에 비해 운용 보수가 저렴하지만 규모가 크다보니 운용사의 주요 수익원이 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우 애널리스트는 "다만 오는 3월 개인용 MMF에 대해 익일 거래제도가 시행될 경우 대량 환매에 따른 충격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운용사들이 미리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상훈 기자 meolakim@yna.co.kr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