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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수급 대 실적 힘겨루기속 불안한 관망세

등록 2007-01-07 22:19

이번주 증시 관련 국내외 일정
이번주 증시 관련 국내외 일정
증시 전망대
지난주 수급 악화로 급락세를 보인 코스피지수는 이번주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콜금리 결정, 옵션만기일 등 주요 일정을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프로그램 매물에 영향을 덜 받아 지난주 비교적 탄탄한 흐름을 보인 코스닥지수도, 이번주엔 코스피지수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약세장이 예상된다.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보다 48.7(3.4%) 급락한 1385.76으로 마감했다. 프로그램 매물과 외국인 매도 등 수급 악화, 경기 둔화와 인플레이션 위험이 드러난 미국 연방준비위원회 의사록, 북한 추가 핵 실험 준비설 등 여러 악재들이 작용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284억원, 1476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수급에 큰 부담을 줬다. 개인은 6079억원 순매수했다. 1월 효과 기대감으로 주 초반 상승한 정보기술주들이 줄줄이 하락했고, 은행과 건설주도 주택 담보대출 규제 여파로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주보다 3.8(0.63%) 떨어진 602.35로 마쳤다. 유가증권시장보다 프로그램 매물 영향을 덜 받는 특성 덕분이었다. 기관이 614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22억원, 240억원 순매수했다.

전문가들은 지난주 코스피지수 급락의 주요한 요인이 됐던 프로그램 매도 우위는 일단 11일 옵션만기일까지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들의 4분기 실적은 좋게 나올 것으로 예상돼,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포스코와 12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4분기 기업 실적 발표가 줄줄이 이어진다. 11일 열리는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는 콜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집값 변수 때문에 예상 밖의 결정이 나올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이번주 코스피지수가 추가 조정으로 간다면 투자 심리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진단을 받는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코스닥지수 저점을 580~590까지 낮춰놓고 있다. 주요 기업 실적 발표로 코스닥시장도 실적 장세가 예상된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테마 종목이나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 종목은 기술적 반등을 이용해 비중을 줄이고, 실적 개선이 뚜렷하거나 모멘텀이 있는 종목 중심으로 선별적 대응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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