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증권

철강업종 주가 조정 본격화하나

등록 2007-01-04 15:29

작년 하반기 최고의 관심업종이었던 철강주들이 단기급등 부담에 업황부진 우려가 겹치며 주가 조정이 지속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POSCO[005490]가 2.02% 하락하며 29만원선에 턱걸이 한 것을 비롯, 고려아연[010130] -1.64%, 세아베스틸[001430] -3.24%, 동국제강[001230] -0.97%, 세아제강[003030] -3.34%, 현대제철[004020] -0.15% 등 철강주가 동반 하락했다.

국내 철강업종은 작년 하반기 세계적인 인수합병(M&A) 바람에 편승해 POSCO가 무려 50% 가량 급등하는 등 전반적인 강세 현상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 CS증권이 유럽철강업체들에 대해 수요 둔화와 중국산 저가제품의 유입을 이유로 투자의견을 `비중축소'로 하향 조정한 뒤 철강업체의 약세 현상이 미국을 거쳐 한국으로 파급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철강업체들의 철강재고가 작년 11월 고점에 도달했으며 재고소진에 7~10개월 정도 걸릴 것이라는 분석도 주가약세의 주원인이 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철강재고가 작년 11월 1천660만t으로 전년 동월 대비 33%나 증가했으며 12월 철강가격은 열연강판 수입가격이 t당 573달러로 고점을 찍었던 8월 대비 13%나 떨어졌다.


유럽은 12월 역내 열연강판가격이 t당 646달러로 8월 대비 6% 가량 떨어졌으나 미국에 비해 아직도 높은 수준이어서 추가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철강업체들의 주가는 재고가 소진될 때까지 계속 떨어진다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당분간 주가 약세는 불가피하는 관측이 유력하다.

그러나 철강업체들은 재고가 소진되는 하반기 이후 업황이 다시 개선돼 연간 실적은 작년보다 더 좋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따라서 철강업체들의 주가가 충분히 조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1.4분기 말이나 2.4분기 이후 매수기회를 탐색할 것으로 제안하고 있다.

현대증권 박상규 연구원은 "철강재고 증가로 인한 제품가격 하락 우려가 주가 약세 원인이며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철강업황이 하반기 이후 개선되고 주가가 선반영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2.4분기 쯤이 매수적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메리츠증권 신윤식 소재.산업팀장은 "철강업종 주가가 작년 하반기 급반등했기 때문에 일부 펀드들이 배당을 받고 차익을 실현하고 있는 것도 주가약세의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이번에 충분한 조정이 이뤄지면 주가는 견조하게 움직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대호 기자 daeho@yna.co.kr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