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증권

올해 주목할 유망주는?

등록 2007-01-01 10:04

600년 만에 한번씩 돌아온다는 '황금돼지의 해'인 2007년 정해년(丁亥年) 새해가 밝았다.

작년 증시는 전년의 활황을 이어갈 것이란 장밋빛 희망 속에 출발했지만 경기부진과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 등의 영향으로 전반적 침체를 벗어나지 못한 채 한해를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에 따라 새해에는 경기가 반등하고 외국인의 매도세도 약화될 것이란 최근의 각종 전망, 심지어 홀수해에 증시가 상승했다는 한 증권사 통계 리포트 등을 근거로 벌써부터 올해 증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그러면서 어떤 종목에 투자해야 보다 많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을 지 유망주 점치기에 분주하다.

◆내수주와 IT주 =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스피지수 1,500~1,800선이 예상되는 새해 증시에서 우선 주목할 종목으로 내수주와 작년 부진했던 IT(정보기술)주를 꼽는 전문가들이 많다.

우리투자증권은 2007년 투자전망 보고서에서 "올해는 수출과 내수 경기가 동반 확장될 것"이라고 진단하고 수출 관련주 중에는 특히 반도체를 유망업종으로 지목했다. 우리증권은 그 근거로 메모리의 수요처는 훨씬 다양해진 반면 공급자는 이미 삼성전자 등 소수업체의 과점체제로 진입한 점을 들었다.

기타 IT 관련주도 올해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차세대 컴퓨터운용체제(OS)인 '윈도비스타'가 출시되고 뮤직폰 시장이 성장하면서 반도체 등 관련 부품 수요가 크게 늘어나 매출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증권은 또 내수주는 경기가 회복국면으로 접어들면서 당연히 주도주 역할을 할 것이라며 특히 백화점과 홈쇼핑 등 유통주와 미디어주가 매력적이라고 관측했다.


이 증권사는 이런 전망을 근거로 삼성전자, 하이닉스, 코아로직, 다음, 엔씨소프트, GS홈쇼핑, 제일모직, 제일기획, 한미약품, 동부화재, KT, 한국전력, SK, 현대건설, 대한항공, LG 등을 2007년 증시의 16개 톱픽(최고선호주)으로 꼽았다.

◆자본시장 통합법 앞둔 증권주 = 올해 상반기 국회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자본시장통합법(자통법)은 은행과 보험을 제외한 모든 금융업종의 경계와 규제를 허물어 자본시장을 통합운용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많은 전문가들은 자통법이 도입되면 증권과 은행에 혁신적 변화바람이 불 것이며 특히 증권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정호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자통법이 가결되면 정부의 투자은행업 육성정책이 본격 가동될 것"이라며 "올해는 주식매매 중개(브로커리지) 중심의 증권사들이 투자은행으로 본격 발돋움 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움직임에 따라 현재 10여개 증권사가 대형 금융투자회사로의 전환을 고려하고 있지만 이중 결국 4~5개로 압축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애널리스트들은 따라서 대형증권사들은 금융투자회사로 도약하고 단순 브로커리지 위주 영업을 하는 중소형 증권사는 인수.합병(M&A)을 통해 대형화를 모색할 것이 예상되는 만큼 M&A 물망에 오를 수 있는 중소 증권사 주식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일 것을 주문하고 있다.

◆M&A 관련주 = 통상 M&A는 통상 저평가된 자산주를 많이 보유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최근 '2007년 M&A시장 투자전략'이란 보고서에서 카프로,코스맥스, 다음, 인터파크, 웹젠 등이 내면 사모펀드(PEF)와 외국계 M&A펀드의 투자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쳤다. 또 하이닉스, 하나로텔레콤 등 구조조정 관련주도 새해 M&A 시장에서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했다.

M&A 열풍은 전 세계적으로 진행돼 지난해 지구촌 최대 투자테마로 꼽혔으며 톰슨 파이낸셜은 작년 세계 M&A가 7천억 달러규모로 전년의 2배, 1996년의 20배로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작년 증시를 달궜던 M&A 열기는 새해 더욱 거세질 것인 만큼 전문가들은 관련주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유지할 것을 조언했다.

◆업종대표주와 중소형주 = 매년 나오는 전망이긴 하지만 그래도 업종대표주는 올해에도 유망종목 물망에서 빠질 수 없다. 특히 작년 주식시장에서 종목별로 '부익부 빈익빈' 주가 흐름이 심화된 점이 우선 업종대표주 강세 지속을 점치는 근거로 제시되고 있다.

한화증권은 반도체업종의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비롯해 대우증권과 현대건설을 각 업종의 대표주로 꼽으면서 새해에도 견조한 주가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위원도 "대세 상승기에는 업종 대표주가 주도주 역할을 하기 마련"이라면서 IT, 보험, 은행, 조선, 제약 부문 선도 기업을 유망주로 추천했다.

또 한편에서는 작년 증시에서 상대적으로 외면당한 유가증권시장 중소형주와 코스닥시장 종목에 관심을 가지라는 주문도 있다.

키움증권은 최근 '2007년 황금돼지 종목은'이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신년에는 가치투자와 소형주, 코스닥시장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증권사는 여기에 해당되는 종목으로 삼일제약, 한일이화,코리아써키트,동양기전, 상신브레이크, 삼성정밀화학, SJM, 대원강업, 화신, 한국프랜지공업, 현대하이스코, 한국제지, 케이피케미칼, 무리페이퍼, 성신양회 등 15개사를 지목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역시 "작년 기관투자자들이 중소형주의 편입비중을 낮췄기 때문에 올해 매수 여력이 충분한 상황"이라며 중소형주의 약진을 예상했다.

이 증권사가 최근 발표한 신년 유망주 15선에도 인프라웨어, 더존디지털웨어, 소디프신소재, 이상네트웍스, 케이엠더블지, MDS테크놀로지, 유엔제르 인터리츠, 인크루트, 에이스안테나, 엑스씨이 등 중소형주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유택형 기자 apex2000@yna.co.kr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