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2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하락세를 나타냈지만 올해 전체로는 지난 2003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에 비해 38.37포인트(0.31%) 하락한 12,463.15에 올해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0.28포인트(0.42%) 내린 2,415.29를 나타냈으며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6.44포인트(0.45%) 떨어진 1,418.29를 기록했다.
거래소 거래량은 16억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13억1천만주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에서는 1천280개 종목(38%)이 상승한 반면 1천983개 종목(59%)이 하락했고, 나스닥은 상승 1천242개 종목(38%), 하락 1천841개 종목(57%)의 분포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4분기에 6.7% 올랐으며 나스닥과 S&P 500 지수는 각각 7%와 6.2%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올해 전체로는 다우지수가 지난 10월19일 종가기준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12,0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장중 사상최고치도 잇따라 경신하면서 3대 지수 가운데 가장 큰 폭인 16%의 오름세를 보였다. 나스닥과 S&P 500 지수도 각각 10%와 14% 상승했다.
나스닥과 S&P 500 지수는 2003년 이후 4년 연속 상승세를 보였으며 지난해 소폭 하락한 채 끝났던 다우 지수는 올해 상승세를 기록함으로써 지난 4년 간 3년에 걸쳐 상승세를 나타냈다.
3대 지수가 올해 기록한 상승폭은 지난 2003년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지난 2000년부터 2002년까지 하락세를 보였던 뉴욕증시는 2003년 다우지수가 25%, 나스닥과 S&P 500 지수가 각각 50%와 26%의 폭발적인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강세장으로 전환됐으며 올해에도 지난 2003년에 비해 상승폭은 떨어지지만 전문가들의 예상보다는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해 뉴욕증시에서는 주택시장 거품 붕괴와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제기됐지만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상 중단과 잇따른 기업실적의 호조가 호재로 작용했다. 존슨 리서치 그룹의 최고경영자(CEO)인 크리스 존슨은 시장이 4분기에 예상대로 오름세를 나타냈다면서 8월과 9월에 나타난 갑작스런 랠리에 편승하지 못한 투자자들이 4분기에 적극적인 매수세를 보이면서 올해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민주당이 장악한 의회의 출범과 세금납부 부담에 따른 이익실현 매물 출현 가능성 등으로 1월 주가가 약세를 보일 수 있으나 내년 전체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김계환 특파원 kp@yna.co.kr (뉴욕=연합뉴스)
지난 2000년부터 2002년까지 하락세를 보였던 뉴욕증시는 2003년 다우지수가 25%, 나스닥과 S&P 500 지수가 각각 50%와 26%의 폭발적인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강세장으로 전환됐으며 올해에도 지난 2003년에 비해 상승폭은 떨어지지만 전문가들의 예상보다는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해 뉴욕증시에서는 주택시장 거품 붕괴와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제기됐지만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상 중단과 잇따른 기업실적의 호조가 호재로 작용했다. 존슨 리서치 그룹의 최고경영자(CEO)인 크리스 존슨은 시장이 4분기에 예상대로 오름세를 나타냈다면서 8월과 9월에 나타난 갑작스런 랠리에 편승하지 못한 투자자들이 4분기에 적극적인 매수세를 보이면서 올해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민주당이 장악한 의회의 출범과 세금납부 부담에 따른 이익실현 매물 출현 가능성 등으로 1월 주가가 약세를 보일 수 있으나 내년 전체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김계환 특파원 kp@yna.co.kr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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