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가 반등 하루 만에 소폭 하락했다. 미국증시 하락과 프로그램 매도세가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환율 변동과 신임 부총리 임명은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3.1(0.30%) 내린 1019.69로 마감됐다. 외국인이 286억원을 순매도하며 8일째 매도세를 이어갔고 지난주 순매수세를 보였던 기관도 1164억원 매도 우위였다. 개인은 1192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시장 베이시스가 콘탱고를 유지했음에도 차익거래 601억원, 비차익거래 1667억원 등 2360억원 매도 우위였다.
삼성전자는 인텔 효과로 반등한지 하루 만에 다시 51만원으로 1.7% 하락했고 엘지필립스엘시디, 엘지전자, 하이닉스 등 대형 기술주가 모두 하락세였다. 현대차가 1.8% 상승하며 7일 만에 5만8천원선을 회복했고 기아차가 4.7% 상승한 1만5650원으로 지난 99년8월 이래 최고가를 기록했다. 신세계도 3% 올라 사상 최고가를 바꿔치웠다. 현대중공업 등 조선주, 삼양사 등 음식료주, 대구백화점 등 유통주, 한진해운 등 해운주, 중외제약 등 제약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 종합지수는 3.25(0.66%) 상승한 493.99로 마감됐다. 최근 낙폭이 컸던 내수주와 일부 테마주들이 반등세를 보였다. 엘지홈쇼핑, 아시아나항공, 파라다이스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강세였지만 엔에이치엔, 주성엔지니어 등은 3% 가량 하락했다. 줄기세포 치료제 상품화를 목표로 국내 첫 임상실험이 실시된다는 소식에 조아제약, 마크로젠, 이노셀, 산성피앤씨 등 줄기세포 테마주들이 일제히 상한가로 올라섰다. 상장폐지 및 관리종목 지정 우려가 나온 위자드소프트, 대한바이오, 업필, 솔빛미디어, 이노메탈, 코리아텐더 등은 일제히 하한가였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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