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앞두고 코스피지수가 전고점을 향해 한걸음씩 다가가면서 내년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오는 1월 증시도 내년의 긍정적인 연간 증시 전망과 실적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 등을 바탕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다소 위축된 경기 기대감과 환율 등의 변수는 부담 요인이라는 지적이다.
◇ 증시 1월 효과 기대감 솔솔 = 통계적으로 연초 1월의 주가 등락률은 다른 달의 주가 등락률보다 이례적으로 높았다.
22일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 주식시장의 경우 지난 1990년 이후 올해까지 1월의 코스피지수 상승률은 평균 4.9%로 전체 평균 0.6%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IMF 사태 이후 일시적으로 급격한 주가 반등을 보였던 1998년 1월(50.8%)를 제외하더라도 1월 평균지수 상승률이 2.0%를 보여 1월 효과가 뚜렷히 나타났음을 보여주고 있다.
대한투자증권 임세찬 애널리스트는 "실적 개선 기대 등 증시여건상 우호적인 측면이 크고 배당락일 전후로 조정을 보일 경우 저가 매수의 유입이 기대돼 연초 랠리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 신현호 애널리스트도 "내년도 1월은 긍정적인 연간 경제전망과 기업의 실적모멘텀 회복, 그리고 그 동안 매도세를 지속해 왔던 외국인의 매매패턴 변화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그 어느 때보다도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가 높다"고 말했다.
다만 대우증권은 이경수 애널리스트는 "내년에도 1월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지만 한국 경제가 이미 저성장 국면에 진입해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과거에 비해 효과는 다소 약화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따라서 통계적인 기대는 가지고 가되, 환율과 물가 지표 등을 훼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수가 나타나는지의 여부를 좀더 자세히 살피는 대응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 대형주.중형주 위주로 대비 = 그렇다면 어떤 투자전략으로 1월 효과를 맞는 것이 효과적일까. 통상 글로벌 증시에서 1월 효과가 나타날 때는 중.소형주가 대형주보다 강세를 보인다고 하지만 우리 증시의 경우에는 그렇게 눈에 띌만한 차이가 나타나지는 않았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최근 3년간을 기준으로 하면 오히려 대형주의 수익률(4.05%)이 중형주(3.79%)와 소형주(2.20%)보다 높게 나타났다. 따라서 증시 전문가들은 낙폭이 컸던 대형주와 우량 중형주를 중심으로 전략을 세울 것을 권고하고 있다. 우리증권 신 애널리스트는 "1월 효과를 대비한 종목선택에 있어서는 대형주와 중형주 위주의 포트폴리오 구성이 유리해보인다"며 "내년 수출주와 내수주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고려해 업종 대표주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대투증권 임 애널리스트는 "내년도 턴어라운드 기대감 등을 고려해 주가 하락 이후 낙폭을 만회하지 못한 수출주 등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하는 전략이 바람직해보인다"고 말했다. 고미혜 기자 mihye@yna.co.kr (서울=연합뉴스)
다만 대우증권은 이경수 애널리스트는 "내년에도 1월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지만 한국 경제가 이미 저성장 국면에 진입해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과거에 비해 효과는 다소 약화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따라서 통계적인 기대는 가지고 가되, 환율과 물가 지표 등을 훼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수가 나타나는지의 여부를 좀더 자세히 살피는 대응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 대형주.중형주 위주로 대비 = 그렇다면 어떤 투자전략으로 1월 효과를 맞는 것이 효과적일까. 통상 글로벌 증시에서 1월 효과가 나타날 때는 중.소형주가 대형주보다 강세를 보인다고 하지만 우리 증시의 경우에는 그렇게 눈에 띌만한 차이가 나타나지는 않았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최근 3년간을 기준으로 하면 오히려 대형주의 수익률(4.05%)이 중형주(3.79%)와 소형주(2.20%)보다 높게 나타났다. 따라서 증시 전문가들은 낙폭이 컸던 대형주와 우량 중형주를 중심으로 전략을 세울 것을 권고하고 있다. 우리증권 신 애널리스트는 "1월 효과를 대비한 종목선택에 있어서는 대형주와 중형주 위주의 포트폴리오 구성이 유리해보인다"며 "내년 수출주와 내수주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고려해 업종 대표주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대투증권 임 애널리스트는 "내년도 턴어라운드 기대감 등을 고려해 주가 하락 이후 낙폭을 만회하지 못한 수출주 등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하는 전략이 바람직해보인다"고 말했다. 고미혜 기자 mihy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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