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22일 3700억원대의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됐는데도 투자 주체들이 소극적 매수세를 보이는 바람에 보합권 공방을 벌이다 전날보다 1.02(0.07%) 오른 1437.49로 장을 마쳤다. 이날 주식시장은 새벽 끝난 미국 증시가 예상보다 부진한 경제지표 때문에 하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매수 주체와 주도주 부재 현상이 이어지면서 장 막판까지 혼조세를 나타냈다.
충남 아산에서 네번째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는 소식으로 대림수산 등 수산물 관련주가 동반 상승했고, 대웅제약 등 일부 중대형 의약품주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중앙백신 등 백신·방역·소독 관련주 역시 1~3% 가량 올랐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7.09(1.16%) 내린 601.60으로 마감하면서 이틀째 하락했다.
정보통신부가 아날로그 라디오 방송의 디지털 전환을 검토하기 위해 디지털라디오 추진 준비위원회를 운영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국내 유일의 디지털 라디오 제조업체로 알려진 기륭전자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장하성 펀드와 지배구조 개선에 합의해 전날 상한가를 기록했던 동원개발은 반등 하룻만에 6.3% 떨어졌다.
최익림 기자 choi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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