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코스피지수는 닷새 만에 하락하며 1430선 아래로 밀려났다. 주식시장은 이날 새벽 장을 마친 미국 증시가 나흘 만에 하락했다는 소식에다 최근 단기 상승에 따른 부담으로 조정 양상을 나타내, 전날보다 5.47(-0.38%) 떨어진 1427.76으로 마감했다.
타이 증시가 이날 중앙은행의 고강도 환투기 억제책으로 무려 16.5%나 떨어지는 16년 만의 대폭락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일본 닛케이지수와 홍콩 항셍지수, 싱가포르 ST지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종합지수 등 아시아 주요 증시 대부분이 1~4% 하락하는 등 일제히 동반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국내 증시는 투자심리가 약간 위축됐을 뿐,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전날 사장단을 교체한 엘지전자와 엘지필립스엘시디가 나흘째 상승했고, 주주 고배당에 대한 기대감으로 우리금융이 나흘째 올랐다. 반면 분양가 상한제 도입과 민간택지로까지 분양원가 공개 확대 가능성 때문에 현대건설과 현대산업, 지에스건설 등 대형 건설주를 포함한 건설업종 지수가 2% 이상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도 전날에 비해 3.16(0.51%)내린 613.43으로 마감했다.
최익림 기자 choi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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