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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산타랠리’ 돌아오네…세계증시 따라 상승지속할 듯

등록 2006-12-17 21:19

이번주 증시 관련 국내외 일정
기준 : 현지시각
이번주 증시 관련 국내외 일정 기준 : 현지시각
증시 전망대
지난주 ‘세 마녀의 날’(선물·옵션·주식옵션 동시 만기일)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무사히 넘긴 증시가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만기일에 해소되지 않은 프로그램 매물과 여전히 우려되는 경기 둔화 가능성, 환율 등이 걱정스럽지만, 세계 증시의 상승세에 맞물린 투자심리 호전으로 상승 흐름을 지속하리란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만기일 급등 덕에 전주보다 31.44(2.26%) 오른 1421.87로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57억원, 8556억원어치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렸고, 기관은 8839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불안한 흐름을 보이다 전주보다 3.90(0.64%) 오른 612.29로 마무리됐다. 주 초반 반등하던 코스닥지수는 만기일 불확실성으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식으며 600선 아래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82억원, 4억원어치 순매수했고, 기관은 158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이번주 증시는 만기일 불확실성이 풀리고, 환율 급락세가 진정된 데 더해 미국 증시를 비롯한 세계 증시가 강세여서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증시를 비롯한 세계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연말 랠리를 시작했다.

김주형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주 유가증권 시장은 크리스마스 랠리라는 계절적 효과를 반영한 세계 증시의 상승 분위기와 함께 미국과 일본의 경제 지표 호전으로 원화 절상 속도가 진정될 것으로 보여 상승 추세 복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조재훈 대우증권 투자전략부장은 “환율 하락세가 마무리되는 것으로 보이므로 낙폭이 컸던 수출 우량주에 관심을 가져볼 만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코스닥 시장의 경우, 조류인플루엔자(AI) 등으로 주목을 받았던 테마주 대신 실적개선·배당 등을 바탕으로 한 우량주들이 상승세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직전 고점인 620선 부근에서 저항이 예상돼 상승 탄력이 제한되리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유가증권 시장의 회복과 투자심리 안정으로 추가 상승 시도가 예상되지만 620선이 저항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매매 공방이 진행될 것으로 본다”며 “낙폭이 컸던 우량주 중심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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