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사흘째 상승하며 15일 1420선을 회복했다. 주식시장은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트리플위칭 데이)을 무사히 넘긴데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에 전날보다 3.49(0.25%) 오른 1421.87로 마감했다. 하지만 프로그램 매도가 1천억원 이상 나온데다, 만기일 이후 장세에 대한 우려감으로 장 후반 들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지수가 한때 하락하는 등 뚜렷한 방향을 찾지 못한 채 보합권을 오르락내리락했다.
전날 사상 처음으로 30만원대에 진입한 포스코가 기업 인수·합병(M&A) 이슈에 따른 글로벌 철강주 강세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하면서 52주 신고가(31만3500원)를 기록했다. ‘장하성 펀드’ 효과로 전날 상한가까지 치솟았던 대한화섬도 5.4% 오르며 사흘째 강세를 이어갔다. 반면 전날 상한가였던 태광산업은 장중 89만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0.97%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해외 증시 상승과 연말 랠리 기대감으로 투자심리가 호전되면서 전날보다 6.40(1.06%) 오른 612.29로 장을 마쳤다.
최익림 기자 choi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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