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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코스피지수가 트리플위칭데이(세 마녀의 날)에 깜짝 급등세를 연출하며 단숨에 1410대를 회복했다. 이날 소폭 오름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오전까지 보합권에 머물다가 오후 들어 스프레드(내년 3월물-12월물) 강세에 힘입어 옵션 만기일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자 급등세로 반전해 35.10(2.54%) 오른 1418.38에 장을 마감했다.
애초 1조원 안팎의 순매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던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3345억원대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만기일을 맞아 대규모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기는 했으나 매수차익 잔고의 만기 이월이 활발했으며 연말 배당을 겨냥한 신규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이다. 모든 업종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철강·금속, 전기·전자, 건설, 통신, 증권, 은행 등이 2~3%대의 급등세를 보였다. 반면 팬택과 팬택앤큐리텔은 채권단의 워크아웃 추진 소식이 전해진 이후 이날까지 나흘 연속 하한가 행진을 벌였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7.54(1.26%) 오른 605.8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새벽 미국 증시가 강보합세로 거래를 마친 가운데 코스피지수가 크게 상승한 것이 투자 심리를 회복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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