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7일 추락하는 원-달러 환율 부담 탓에 전날보다 3.43(0.24%) 떨어진 1410.30으로 마감하면서 사흘째 하락했다.
이날 약보합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개장 초 미국 증시 하락과 원-달러 환율 하락, 다음주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와 트리플위칭데이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등락을 거듭한 끝에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오후 들어 하락세로 돌아선 원-달러 환율이 막판 부담으로 작용한 것이다.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 동결은 주식시장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대상과 삼양사, 대한제당, 하이트맥주 등 원화 강세 수혜주로 부각된 음식료품 업종이 상승세를 나타냈고,삼성전자와 엘지전자, 하이닉스 등 수출주들은 대체로 내림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도 환율 우려감으로 전날보다 0.56(0.09%) 내린 614.43을 기록하면서 이틀째 내렸다. 환율 하락 수혜 기대감으로 하나투어(4.23%) 자유투어(9.86%) 등 여행 관련주들이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고, 조류인플루엔자(AI)의 인체 감염 가능성에 대한 경고가 나오면서 중앙백신(5.26%) 등 소독·방역·백신 관련주들도 수일간의 약세에서 벗어나 반등했다.
최익림 기자 choi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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