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는 5일 미국 증시가 인수·합병 재료로 상승했다는 소식으로 개장과 동시에 1430선을 다시 돌파하는 등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원-달러 환율 925원선 붕괴가 임박했다는 ‘악재’가 전해지면서 장중 하락한 끝에 전날보다 5.87(0.41%) 내린 1420.59로 마감했다.
조선 관련주들이 환율 하락 부담과 함께 내년부터 신규 수주가 감소세를 보일 것이라는 외국계 증권사들의 경고로 이날 일제히 큰 폭으로 떨어졌다. 현대중공업이 4.10% 떨어진 것을 비롯해 삼성중공업(-5.00%)과 대우조선해양(-3.81%), 한진중공업(-2.29%), STX조선(-3.45%) 등이 동반하락했다. 케이티앤지(KT&G)는 칼 아이칸이 보유 주식을 처분하면서 나흘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이날 1.74(0.24%) 오른 619.87로 마감해 사흘만에 반등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와이브로와 휴대전화 기술에 대한 전망을 내놓은 것과 관련해 와이브로 관련주에 매수세가 크게 유입되면서 기산텔레콤, 영우통신, C&S마이크로, 케이엠더블유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최익림 기자 choi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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