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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뜀박질 증권주 더 달릴까

등록 2005-03-13 17:07

2월이후 32.6% ↑…활황·인수합병 등 호재
추가상승 여력 의문속 “쉽게 꿔이지 않을것”

증권주가 증시 활황과 인수합병(M&A) 테마를 타고 상승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해 부진을 면치 못했던 증권주는 12월 중순 정부가 증권산업 규제완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회생하기 시작했고, 올 들어 주가 상승과 함께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2월1일 1109였던 증권업종지수는 11일 현재 1471로 32.6% 올랐다. 같은 기간에 종합주가지수는 10% 정도 상승했다.

하지만 연초 대비 2배 가까이 오른 종목도 많은 만큼 추가상승 여력이 있을지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굿모닝신한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증권주는 인수합병 관련주와 소매업이 강한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돼 조정장세가 펼쳐지더라도 상대적인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수합병 관련주는 우리증권과 합병을 추진 중인 엘지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을 인수한 동원금융지주, 농협 인수설이 나오고 있는 세종증권·에스케이증권 등을 꼽았다. 세종증권과 에스케이증권은 농협이 국내 4개 소형 증권사와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지난 10일 상한가를 치기도 했다. 에스케이증권은 11일에도 7% 넘게 올랐다.

이철호 대우증권 연구원도 “지난해 12월에는 정부 발표에 따른 기대감으로 오른 것이고, 실질적으로 증권사들의 수익이 개선되기 시작한 것은 2월부터”라며 “올해 증시는 강세를 지속해 거래대금이 평균 6조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2조원대에 머물던 1일 평균 거래대금은 1월 3.8조원, 2월 4.9조원, 3월 5.1조원으로 증가추세다. 다만 중소형주의 상승세는 활황장 초기에 끝나는 경우가 많았던 만큼 중소형주 투자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증권선물거래소가 13일 발표한 수수료 인하 방침도 증권업종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선물거래소는 각 증권사들이 거래소에 내는 수수료(거래대금의 0.0065%)를 인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액수가 크지 않아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3월결산에 따른 배당 모멘텀도 주가 강세에 한몫하고 있다. 메리츠 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하나 신영 부국 유화 등 중소형 증권사들이 의외의 고배당을 실시할 가능성이 있어 투자가 유망하다”고 말했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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