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는 4일 국제유가 상승과 경기 경착륙 우려로 지난주 말 미국증시가 하락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해 전일보다 7.90(0.55%)포인트 떨어진 1426.46으로 마감했다.
오는 7일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조정 여부와 트리플 위칭데이(선물·옵션·주식옵션 동시만기일)에 대한 불확실성 등이 겹친데다, 3일 연속 상승에 따른 부담감, 외국인 투자자들의 ‘팔자’ 공세가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
최근 급등했던 신세계는 외국인들이 팔자에 나서 5.4% 하락했으며, 현대백화점도 오너 가족의 증여세 조달 논란으로 4.0% 내렸다. 또 제이유 그룹의 로비의혹과 관련한 검찰 수사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계열사인 세신과 한성에코넷(코스닥)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상승 흐름을 유지하던 건설업종도 이날 엿새만에 하락세로 돌아섰고, 증권업종도 나흘만에 내림세로 전환했다. 케이티엔지(KT&G)가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사흘째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코스닥지수도 관망 심리가 확산된데다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 우위로 이틀째 하락해 전일보다 1.63(0.26%) 포인트 내린 618.13으로 장을 마감했다.
최익림 기자 choi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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