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는 24일 미국 증시가 전날(현지시각) 추수감사절 휴가로 휴장한 가운데 외국인 매도 공세가 엿새째 이어지면서 장중 한때 1410선대 초반까지 밀려났으나, 막판 프로그램 매수세가 1천억원 이상 증가한데 힘입어 전날보다 2.50(0.18%) 오른 1421.73으로 마감했다.
국민은행은 론스타와의 외환은행 매각계약 파기와 관련해 장 초반부터 실망 매물이 쏟아지면서 2.45% 하락한 반면, 외환은행은 고배당 기대감과 향후 인수·합병에 대한 프리미엄이 생길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5.53% 급등해 대조를 이뤘다. 이날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국민은행에 대해 외환은행 인수·합병을 통한 장기 성장전략에 차질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주가 목표치를 내린다는 보고서를 잇따라 냈다.
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와 관련해 신라수산이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오양수산과 동원수산, 사조산업 등 수산물 관련 종목들이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다. 파루와 이글벳 등 방역·소독·백신 관련 종목들도 이틀째 상한가를 나타냈다. 또 전날 직격탄을 맞았던 하림과 동우, 마니커 등 닭고기 관련 종목들도 이날 1~3% 가량 반등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40(0.23%) 내린 616.68로 마감하면서 사흘만에 소폭 하락했다.
최익림 기자 choi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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