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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 비중은 줄어들어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린 공모펀드들이 올 들어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을 대거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펀드 평가회사인 한국펀드평가의 집계를 보면, 올 들어 지난 9월1일까지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에 공모펀드 자금이 4조6003억원 새로 유입돼 이들 종목들에서 공모펀드의 지분 비중이 높아졌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비중은 줄어들었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의 외국인 비중은 올 초 53.83%에서 9월1일 50.76%로 낮아졌으나, 공모펀드 비중은 3.20%에서 4.65%로 1.45%포인트 높아졌다. 보유금액으로 따져도 공모펀드의 삼성전자 보유 평가액은 3조1016억원에서 4조4491억원으로 1조3474억원(43.3%)이나 늘어났다.
시가총액 2위인 국민은행도 외국인 비중은 85.44%에서 83.20%로 낮아진 반면, 공모펀드의 비중은 2.79%에서 4.69%로 늘고 보유금액도 7171억원에서 1조2268억원으로 5096억원(71.1%) 증가했다. 이밖에 포스코(2.22%→3.48%) 한국전력(2.27%→4.03%) 에스케이텔레콤(2.95%→5.37%) 신한지주(2.54%→4.66%) 우리금융(1.41%→3.98%) 현대차(4.54%→6.75%) 하이닉스(6.80%→8.95%) 케이티(2.53%→3.94%) 등도 개인 투자자들의 공모펀드 지분이 모두 늘어났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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