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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11월 증시 ‘산타랠리’ 준비할까

등록 2006-10-30 18:52

실적 회복·경기 부양 가능성 업고 연말효과 기대
미 증시·외국인 매매 변수…내수 우량주 추천 많아

연말을 두달 앞두고 주가가 지난해 말 수준에서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 5월 역사적 고점을 기록한 데 이어 인플레이션 우려로 급락하는 등 심한 기복을 보여 온 주가가 결국 제자리로 돌아온 셈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11월 장세와 관련해, 보통 11월부터 시작되는 이른바 ‘연말 랠리’가 완만한 속도로 기대된다고 입을 모은다. 불안 요인으로는 얼어붙은 투자심리와 수급 부담, 미국 증시의 향방을 꼽았다.

‘연말 랠리’ 가능할까?=한국 증시는 대체로 11월에 강세를 보여 왔다. 1975년 이래 월별 평균 수익률을 따져보면, 11월이 3.9%로 가장 높다. 이른바 이듬해 경기 호전과 배당에 대한 기대, 계절적 요인을 배경으로 한 이른바 ‘연말 효과’가 미리 반영되기 때문이다.

올해는 경기 전망이 엇갈리고 투자 심리가 위축돼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대체로 11월에 연말 랠리가 완만히 펼쳐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업 실적, 유가, 경기가 호재로 작용하리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올 4분기 실적 회복 기대감, 내년 1분기 경기 저점 형성, 정부의 내수 경기 부양 정책 시행 가능성 등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번에도 11월 효과를 기대해봄 직하다”고 내다봤다.

김주형 동양종금증권 연구위원은 “경기 바닥론, 기업 이익 증가세 반전, 인플레 압력 완화와 유동성 효과 재연 등을 바탕으로 상승 기조를 유지해 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지속되고 있는 외국인 매도세와 국내 기관의 매수 여력 약화로 인한 수급 악화, 북한 핵 문제 등 악재가 증시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도 나온다.

김성주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국내 증시의 수급 불균형과 미국 증시의 기술적 조정 가능성은 단기적으로 부담스럽다”며 “북 핵 문제와 관련해서도 현 수준의 긴장 강도가 유지된다면 주가의 운신 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적 호전주·내수주 주목=전문가들은 실적 호전 기대주와 내수 우량주 중심의 종목별 접근을 추천했다. 건설·금융·조선업종에 대한 긍정적 시각은 대체로 일치했으나, 정보기술 업종 등 경기에 민감한 업종을 두고는 견해가 다소 갈렸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매수 종목은 실적주 중심으로 압축하고, 특히 내수 경기 회복세 전환 가능성에 대비해 내수 관련 우량주에 대한 매수 전략이 좋아 보인다”며 “수급적 우위가 강한 건설, 증권, 운수장비 등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증시 상승과 관련해 경기 관련 내수주가 좀 유리하겠지만, 점차 대형주와 정보기술주에 무게를 싣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신증권 투자전략부는 “정보기술 분야에 대한 낙관론이 약화되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하되 가격 매력이 발생할 경우 은행·증권·통신 등 실적 전망이 좋은 업종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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