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증시가 지난 9일 북한의 핵실험 발표 이후 입은 손실을 완전히 회복하고 본격적인 상승을 막 시작한 것 같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9일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국내투자증가, 기록적인 수출, 유가하락 등이 한국기업들의 판매와 이익을 증대시키고 있다면서 대표적인 사례로 시장가치에서 한국 최대기업이자 가장 큰 수출업체인 삼성전자의 3.4분기 이익이 당초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을 깨고 16% 증가했다고 밝혔다.
대한투자신탁의 서정호 애널리스트는 "한국증시에는 주가가 상승할 충분한 여지가 있다"면서 "북한으로 인한 컨트리리스크가 시간이 갈수록 줄어들 것이며 유가하락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9일 북한의 지하 핵실험 발표 이후 코스피(Kospi)지수는 달러화 기준으로 5.6% 상승했는데 이는 세계 20개 증권시장 가운데 가장 급격한 상승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김병수 특파원 bingsoo@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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