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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북핵실험으로 국내 증시에만 상승흐름서 소외

등록 2006-10-15 08:41수정 2006-10-15 09:41

북한의 핵실험 리스크가 부각된 이후에도 우리 나라를 제외한 다른 국가의 증시는 모두 상승세를 이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북한이 핵실험 강행을 선언한 이달 3일 이후 지난 12일까지 세계거래소연맹(WFE)에 포함된 43개국 증시의 45개 주요 지수는 평균 2.49% 상승했다.

이 기간 우리 증시의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3.09%, 4.81% 하락했다.

국내 증시를 제외하고는 뉴질랜드 증시의 NZSE Gross 지수만이 0.13% 소폭 하락했을 뿐 나머지 42개 지수는 모두 상승했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1.88%, 나스닥지수가 4.57% 상승한 것을 비롯해 영국 FTSE100 지수(3.10%), 독일 DAX 지수(2.80%), 프랑스 CAC40 지수(2.72%) 등도 일제히 올랐다.

또 일본 닛케이지수(0.78%), 홍콩 항셍지수(1.51%), 대만의 가권지수(0.40%) 등 아시아 주변국의 증시도 북핵 리스크에 반응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북한이 실제로 핵실험을 강행한 지난 9일 이후에도 일부 아시아 주변국 증시만이 제한적인 약세를 보였을 뿐 나머지 국가들은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1.50%, 3.25% 하락했으나 미국 다우지수(0.82%)와 나스닥지수(2.01%), 영국 FTSE100 지수(2.00%) 등은 모두 1~2% 안팎의 상승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지수(-0.41%)와 대만 가권지수(-0.18%), 홍콩 항셍지수(-0.17%), 싱가포르의 ST지수(-0.33%) 등 아시아 주요 지수는 하락세를 탔지만 낙폭은 제한적이었다.

푸르덴셜증권 이영원 애널리스트는 "북한 핵문제로 인한 증시 반응은 한국시장 이외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며 "또 우리 시장에서도 외환시장과 채권시장 등에 비해 주식시장의 반응이 훨씬 민감해 상대적으로 과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추가 핵실험 여부 등 예측 불가능한 변수들이 많아 향후 전망이 불투명한 시점이라는 점은 충분히 고려 돼야 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북핵 문제를 제외한 증시 환경은 우호적인 방향이었고 우리 시장이 이를 반영해내고 있지 못하는 점 역시 또 다른 판단기준이 돼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표> 북핵리스크 부각 후 세계 주요 증시 등락

(단위:포인트,%)

┌───────┬───────┬───────┬──────┬──────┐

│ 국가명 │ 지수명 │10월12일 종가 │10월3일대비 │10월6일대비 │

├───────┼───────┼───────┼──────┼──────┤

│ 브라질 │ Bovespa │ 38,322.21│ 5.17│ 1.01│

├───────┼───────┼───────┼──────┼──────┤

│ 미국 │ 나스닥지수 │ 2,346.18│ 4.57│ 2.01│

├───────┼───────┼───────┼──────┼──────┤

│ 태국 │ SET지수 │ 709.67│ 4.08│ 2.17│

├───────┼───────┼───────┼──────┼──────┤

│ 러시아 │ RTS │ 1,581.63│ 3.87│ 1.71│

├───────┼───────┼───────┼──────┼──────┤

│ 영국 │ FTSE 100 │ 6,121.30│ 3.10│ 2.00│

├───────┼───────┼───────┼──────┼──────┤

│ 독일 │ DAX │ 6,160.28│ 2.80│ 1.22│

├───────┼───────┼───────┼──────┼──────┤

│ 프랑스 │ CAC 40 │ 5,361.51│ 2.72│ 1.50│

├───────┼───────┼───────┼──────┼──────┤

│ 미국 │ 다우 지수 │ 11,947.70│ 1.88│ 0.82│

├───────┼───────┼───────┼──────┼──────┤

│ 싱가포르 │ ST지수 │ 2,640.64│ 1.83│ -0.33│

├───────┼───────┼───────┼──────┼──────┤

│ 호주 │ All Ordi │ 5,223.90│ 1.61│ 0.88│

├───────┼───────┼───────┼──────┼──────┤

│ 중국 │상하이A주지수 │ 1,868.43│ 1.53│ 1.53│

├───────┼───────┼───────┼──────┼──────┤

│ 홍콩 │ 항셍지수 │ 17,873.09│ 1.51│ -0.17│

├───────┼───────┼───────┼──────┼──────┤

│ 인도 │ 센섹스지수 │ 12,537.98│ 1.39│ 1.33│

├───────┼───────┼───────┼──────┼──────┤

│ 일본 │ 닛케이지수 │ 16,368.81│ 0.78│ -0.41│

├───────┼───────┼───────┼──────┼──────┤

│ 대만 │ 가권지수 │ 6,984.58│ 0.40│ -0.18│

├───────┼───────┼───────┼──────┼──────┤

│ 뉴질랜드 │ NZSE Gross │ 3,636.26│ -0.13│ 0.30│

├───────┼───────┼───────┼──────┼──────┤

│ 한국 │ 코스피 │ 1,331.78│ -3.09│ -1.50│

├───────┼───────┼───────┼──────┼──────┤

│ 한국 │ 코스닥 │ 568.25│ -4.81│ -3.25│

└───────┴───────┴───────┴──────┴──────┘

※자료 : 증권선물거래소

※중국 상하이A주지수는 시장이 9월30일~10월8일 휴장한 관계로 9월29일 종가 대비 등락률

고미혜 기자 mihy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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