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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10월 14일 증시전망] 북핵과 실적 변수에 주목

등록 2006-10-14 10:45

북한의 핵실험 충격이 잦아들고 해외 증시의 상승 랠리가 이어지면서 급락했던 증시가 반등 흐름을 이어갔다.

주말을 앞두고 유엔 안정보장이사회가 당초보다 대폭 완화된 대북 제재안에 합의함에 따라 북핵 정국은 한층 더 안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런 가운데 다음 주에는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면서 북핵 문제와 함께 기업 실적이 증시의 핵심 변수로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시장 안팎의 상황이 우호적인 만큼 반등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안보리 제재에 대한 북한의 반응 등 잔존하는 리스크 요인이 상승 추세를 제한할 수 있다 목소리도 높다.

◆ 유가증권시장 = 이번 주는 북한의 핵실험 강행으로 급락했던 코스피지수가 꾸준한 반등세로 핵실험 선언 이후 하락분의 절반 이상을 만회했다.

특히 미국을 비롯한 해외 증시의 동반 강세가 북핵 위협으로 급격하게 위축됐던 투자심리를 회복시키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그러나 개인과 외국인 등 주요 투자주체들의 움직임이 아직도 소극적인 가운데, 최근 반등국면에서 프로그램 매수 의존도가 컸다는 점은 아직 시장을 편안하게 바라보기 어렵게 만드는 대목이다.

또 유엔 안보리가 군사적 조치를 배제하는 등 한층 완화된 대북 제재 결의안에 합의했지만, 어쨌든 강경한 제재안에 대해 북한이 어떤 반응을 내놓을 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도 부담이다.


북핵 문제와 함께 다음 주에는 증시가 주목할 변수는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3.4분기 실적 발표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LG화학을 시작으로 LG전자, 롯데쇼핑, 삼성전기 등이, 미국에서는 인텔과 야후, 모토로라, 애플, 구글 등 주요 정보기술(IT) 기업들이 3.4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전문가들은 기업 실적이 대체로 기대치를 충족할 것이며, 해외 증시 흐름도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는 만큼 다음 주에도 반등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유엔의 대북 제재에 대한 북한의 대응이 불확실한 요인으로 남아 시장의 상승 탄력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안보리가 합의한 유엔의 대북 제재안이 초안에 비해 한층 완화된 만큼,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결과를 낳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물론 북한의 반응이 변수로 남아 있지만 이번 주 발표될 실적이 예상치를 충족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상승 흐름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애널리스트도 "해결되지 않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긍정적인 펀데먼털을 희석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해 시장의 탄력적 상승을 제한할 것"이라며 "이런 가운데 실적에 따른 기업들의 주가 차별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코스닥시장 = 주 초반 북한 핵실험 발표로 코스닥지수는 9일 하루 동안 8% 이상 급락하며 휘청거렸다.

그러나 시장은 전문가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빠른 회복 추세로 나흘 연속 상승세를 유지, 570선을 회복했다.

북한 핵실험 이후 정세가 갑작스럽게 악화되지 않는 한 다음 주에도 코스닥시장은 우호적인 국제 증시 상황과 기업의 실적 호전 추세를 토대로 상승 시도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북핵 변수로 인한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한 상황이라 상승 폭은 제한적 수준에 그치리란 전망이 우세하다.

대우증권 신동민 애널리스트는 "북핵 리스크가 최악의 국면으로 치닫지 않는 한 최근 글로벌증시 상황과 기업들의 실적증가 추세에 따른 상승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증권 이영곤 연구원은 "추가 반등 시도가 있겠지만 단기적 급반등으로 인해 가격메리트가 상실됨에 따라 상승탄력은 둔화된 상황"이라며 "내주초 삼성전자의 실적발표가 예정된 만큼 그 결과에 따른 반도체 및 LCD부품주들의 움직임에 관심을 가져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상훈.김중배 기자 meolakim@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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