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증권

‘북핵 쇼크’ 딛고 증시 일단 진정…추가악재 대비해야

등록 2006-10-10 15:33

주식시장이 '북핵 쇼크'를 딛고 하루 만에 반등에 나섬에 따라 향후 장세 추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북한의 핵실험 소식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가 오름세를 보인데다 국제사회의 대응이 군사적 대응보다는 일단 외교적 해결 쪽으로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는 낙관론이 부각된 것이 반등 흐름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10일 코스피지수는 3.04포인트 상승 출발한 뒤 외국인의 선.현물 동시 순매수에 힘입어 전일대비 8.97포인트(0.68%) 오른 1,328.37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급반등세를 나타내며 15.60포인트(2.89%) 상승한 554.70으로 장을 마쳤다.

◆고위험.고수익 국면으로 진입 = 증시 전문가들은 북한의 핵실험 선언으로 주식시장의 투자위험이 높아졌지만 그만큼 수익기회도 커졌다고 진단했다.

이 같은 분석에는 미국 등 주변국들이 북한 핵 문제를 군사대응으로 풀기보다는 외교적 해결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관측이 기저에 깔려 있다.

현대증권은 북한의 핵 실험 발표로 주식시장의 투자위험이 높아졌으나 양호한 경제 펀더멘털을 고려할 때 그만큼 수익기회도 커지고 있는 국면이라며 분할 매수로 대응하는 전략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김지환 산업분석팀장은 "북한의 핵 실험 실시로 유엔을 통한 경제 제재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그러나 즉각적인 군사적 충돌상황이 벌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스피지수, 1,250선 지지 기대 = 삼성증권도 미국의 대북 무력제재는 중국의 동의를 얻기 어렵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낮다며 유엔의 제재결의를 통한 압박이라는 현실적인 시나리오하에서 코스피지수의 마지노선은 1,250선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국투자증권도 과거 사례를 분석한 결과 심각한 장외 악재 돌출 이후 단기적인 주가 충격은 평균 10% 내외선까지 확대될 수 있다며 이를 적용한 코스피지수 단기 저점으로 1,250선을 제시했다.

외국계 증권사도 현 시점에서 한국 주식시장의 추가 폭락 가능성은 낮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메릴린치는 이날 북한의 핵실험 강행 이후 예상되는 미국과 일본 등의 경제 제제 조치가 이미 한국 시장에 반영돼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템플턴 자산운용의 마크 모비우스 사장도 이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실험 발표는 자포자기의 표시"라며 "한국 주식 가격이 싼 만큼 한국시장에서 달아나서는 안될 것"이라며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추가 악재 우려..신중하게 접근해야" = 그러나 북한의 추가 핵실험 등 돌발 악재가 재차 불거질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이어졌다.

삼성증권은 단기적으로 기회보다는 위험을 먼저 인식해야 한다며 당분간 위험관리에 무게를 둘 것을 주문했다.

현대증권도 북한의 핵실험으로 인해 예상치 못한 후속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도 크다는 점에서 분할 매수가 적절한 투자전략이라고 조언했다.

씨티그룹 역시 전날 보고서에서 북한의 핵실험은 '벼랑 끝 전술'의 종말을 의미하며 한국과 중국에게는 새로운 정치적 불확실성 시대의 개막을 의미한다며 보수적인 접근을 권고했었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