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035420]이 '구글효과'를 등에 업고 상승 모멘텀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0일 코스닥시장에서 NHN은 닷새만에 반등세를 보이며 전일 대비 0.2% 오른 9만3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는 북한 핵실험 발표라는 메가톤급 악재에도 불구, 외국인 매수세가 몰린 덕택에 -0.2%의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NHN은 하반기 들어 200% 무상증자에 따른 물량 부담과 2.4분기 해외법인 실적부진에 따른 영향, 대주주들의 잇따른 지분매각 등의 영향으로 횡보세를 면치 못했으나 최근 미국 증시에서 구글이 뚜렷한 상승추세로 복귀함에 따라 '구글효과'가 다시 힘을 발휘하리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구글은 7월 이후 줄곧 약세를 보여오다가 9월 들어 상승추세로 복귀했으며 전날에는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 인수 소식에 힘입어 2% 가량 상승한 4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대우증권 김창권 연구원은 "북한 핵실험 악재가 터졌음에도 외국인들은 전날 42만1천여주 가량을 391억원에 순매수했다"며 "이는 지난 2004년 4월22일 기록한 369억원을 넘어서는 NHN 상장 이래 최대 규모의 외국인 매수세"라고 말했다.
한화증권 최용호 연구원은 "구글이 한국시장에서 연구개발(R&D) 센터를 세우기로 함에 따라 한국 인터넷 산업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몰려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이와 함께 9만원대까지 내려간 주가 수준도 메리트로 작용한 듯 하다"고 진단했다.
이달 들어 투자의견을 조정한 동양종금증권 등 5개 증권사는 모두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으며 이들의 목표가 평균은 13만4천원이다.
그러나 3.4분기 실적발표까지 불확실성 요인이 지속되는 가운데 게임산업 관련 정부규제 등 리스크 요인이 부담이 되고 있다. 최용호 연구원은 "최근 악재로 불거진 대주주의 지분 매각을 인수.합병(M&A)과 연결하는 시각은 현실성이 없다"면서도 "온라인게임 규제 등 정부의 규제요인 등은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NHN의 3.4분기 실적발표는 내달초 이뤄질 예정이다. 김중배 기자 jbkim@yna.co.kr (서울=연합뉴스)
그러나 3.4분기 실적발표까지 불확실성 요인이 지속되는 가운데 게임산업 관련 정부규제 등 리스크 요인이 부담이 되고 있다. 최용호 연구원은 "최근 악재로 불거진 대주주의 지분 매각을 인수.합병(M&A)과 연결하는 시각은 현실성이 없다"면서도 "온라인게임 규제 등 정부의 규제요인 등은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NHN의 3.4분기 실적발표는 내달초 이뤄질 예정이다. 김중배 기자 jbkim@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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