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핵 실험을 단행했다는 소식에 코스피지수가 1,320선 밑으로 추락했다.
9일 미국발 훈풍에 오름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북핵 쇼크'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급락세로 돌아서 직전 거래일 대비 32.60포인트(2.41%) 급락한 1,319.40에 마감했다.
북한의 실험 소식에 개인투자자들이 투매에 나서 지수가 장중 1,303.62까지 급락했다가 외국인과 기관의 저가 매수에 힘입어 장중 낙폭이 다소 줄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천764억원, 1천358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패닉 양상을 보인 개인은 6천18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에서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1천455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모든 업종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증권과 보험, 서비스, 유통, 건설, 운수창고, 섬유.의복, 음식료품, 의약품, 의료정밀, 기계, 비금속광물, 종이.목재 등이 3~6%대 급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1.08%)와 현대차(-1.64%), 하이닉스(-3.97%), SK텔레콤(-1.01%)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3.4분기 '깜짝 실적'이 기대되는 POSCO가 그나마 0.63% 올랐으며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된 국민은행과 한국전력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증권주는 북핵쇼크가 주식시장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움에 따라 동반 급락세를 보였다. 대우증권과 현대증권, 대신증권, 우리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대형 증권주가 2~8%대 하락세를 보였으며 동양종금증권과 미래에셋증권, 메리츠증권, 한화증권, NH투자증권 등은 5~12%대 급락세를 나타냈다. 남북경협주와 중소형 방산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사업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커지면서 현대아산의 대주주 현대상선[011200]이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했으며 개성공단 입주업체인 신원도 하한가를 기록했다. 대북 송전 수혜주로 꼽히는 선도전기와 광명전기도 나란히 13%대 폭락세를 보였으며 대북 비료지원 관련주인 남해화학도 10% 이상 급락했다. 반면 군용통신장비 제조업체인 휴니드는 10%대 급등세를 보였으며 섬유업체인 방림도 외국계 펀드의 지분 매입 소식에 10% 이상 급등했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39개 종목이 오른 반면 하한가 54개를 포함해 780개 종목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정규장 마감 기준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9천607주와 4조4천739억원으로 평소에 비해 거래가 활발했다. 윤세욱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북한의 핵 실험은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나 중장기적으로 상승추세를 바꿀 만큼의 영향은 없다"며 "1,280~1,300선을 바닥으로 조정을 받다가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 (서울=연합뉴스)
증권주는 북핵쇼크가 주식시장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움에 따라 동반 급락세를 보였다. 대우증권과 현대증권, 대신증권, 우리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대형 증권주가 2~8%대 하락세를 보였으며 동양종금증권과 미래에셋증권, 메리츠증권, 한화증권, NH투자증권 등은 5~12%대 급락세를 나타냈다. 남북경협주와 중소형 방산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사업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커지면서 현대아산의 대주주 현대상선[011200]이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했으며 개성공단 입주업체인 신원도 하한가를 기록했다. 대북 송전 수혜주로 꼽히는 선도전기와 광명전기도 나란히 13%대 폭락세를 보였으며 대북 비료지원 관련주인 남해화학도 10% 이상 급락했다. 반면 군용통신장비 제조업체인 휴니드는 10%대 급등세를 보였으며 섬유업체인 방림도 외국계 펀드의 지분 매입 소식에 10% 이상 급등했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39개 종목이 오른 반면 하한가 54개를 포함해 780개 종목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정규장 마감 기준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9천607주와 4조4천739억원으로 평소에 비해 거래가 활발했다. 윤세욱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북한의 핵 실험은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나 중장기적으로 상승추세를 바꿀 만큼의 영향은 없다"며 "1,280~1,300선을 바닥으로 조정을 받다가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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