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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북한 핵실험 소식에 코스닥 폭락

등록 2006-10-09 15:31

코스닥지수가 북한 핵실험 발표로 인한 충격으로 폭락하며 530선대까지 내려앉았다.

9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북핵위기 등 불확실성 부각으로 불안한 약보합세를 보이다가 북한의 핵실험 발표 이후 개인 및 기관의 투매 양상이 나타나면서 폭락, 무려 48.22포인트(8.21%) 내린 539.1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닥지수가 540선을 밑돈 것은 지난 7월19일 기록한 539.81 이후 처음이다. 핵실험 발표가 알려진 직후인 12시18분께 시장에선 스타지수 선물의 급락에 따라 올 들어 여섯 번째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핵실험 강행에 따른 위기의식 확산과 3.4분기 실적발표를 앞둔 불확실성 증대, 국정감사에서 우회상장 등 코스닥시장에 대한 문제제기가 잇따를 것이라는 우려마저 겹치면서 투자심리 위축현상이 극에 달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66억원과 32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그러나 외국인은 오히려 748억원의 순매수세를 보이면서 저가 매집에 나서는 양상을 보였다.

출판.매체복제와 디지털콘텐츠가 각각 13.0%, 12.4% 폭락하는 등 전 업종이 급락현상을 나타냈으나 인터넷은 3.2%의 비교적 적은 낙폭을 보였다.

NHN은 최근 미국 시장에서 구글의 강세를 배경으로 0.2% 하락에 그쳤으며 3.4분기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메가스터디는 0.1% 강세로 장을 마쳤다.

그러나 대규모 해외DR 발행이라는 부담이 겹친 하나투어는 하한가 추락의 수모를 겪었으며 포스데이타 역시 하한가 대열에 동참했다. 이와 함께 아시아나항공과 CJ홈쇼핑, 휴맥스, 네오위즈, 다음 등도 모두 3~5%의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안보위기 부각에 엘씨텍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고 빅텍이 12.1% 급등하는 등 방산관련주는 일제히 상승했다.

엠파스는 구글의 한국진출설에 대한 기대감으로 5.2% 오른 채 거래를 마감했으며 미디어솔루션은 LG가의 지분출자 소식에 닷새째 상한가를 이어갔다.

유비스타의 지분을 취득한 알덱스도 7.8%의 강세를 이어갔다.

8개 상한가 등 21개 종목만이 상승세를 보인 반면 무려 287개 하한가를 포함해 923개 종목이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7억1천736만주, 거래대금은 1조9천687억원으로 집계됐다.

우리투자증권 이윤학 연구원은 "과거 경험만으로 예단하긴 어려우나 북핵 위기에 따른 악재가 장기적으로 지속할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외국인 매수세 유입 등을 감안해보면 단기 낙폭과대가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중배 기자 jbkim@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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