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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1000P 종목투자 대형주? 중소형주?

등록 2005-03-07 21:36수정 2005-03-07 21:36



지수 1000 진입으로 지수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종목’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기초가 튼튼하지만 저평가돼 있는 종목은 지수와 상관없이 상승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지수 관련 대형 우량주가 횡보할 가능성이 높지만, 2분기 이후 본격적인 상승에 들어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중소형주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서서히 떨어지고 있어, 종목 선정에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7일 현재 대형주(시가총액 1위~100위) 지수는 989.08로 지난 연말(12월30일)보다 12.03% 상승했다. 반면 중형주(101위~300위)는 33.59% 상승했고, 소형주(301위 이하)는 43.15% 상승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는 12.45% 상승했다. 지수 관련 대형 우량주는 더욱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엘지필립스엘시디 제외)은 지난해 5월 이후 코스피 수익률을 밑돌기 시작해 올해 들어 그 격차가 더욱 크게 벌어지고 있다.(그래프 참조)

앞으로도 당분간은 이런 대형주 소외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분석됐다. 김세중 동원증권 연구원은 “대형 우량주 시세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주가수익비율(PER)이 지난해 4월의 고점 수준에 접근했거나 이를 넘어섰기 때문”이라며 “포스코와 에쓰오일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주가수익비율이 지난해 수준과 비슷하거나 이를 초과한 상태”라고 말했다.(표 참조) 김 연구원은 “재평가의 결정적 단서를 잡거나 아니면 보다 강한 경기 회복의 신호가 출현하지 않는다면 대형우량주가 상승세를 타기 어려울 것”이라며 “1~2개월 정도 횡보하는 기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빅10 코스피 수익률 밑돌아
“2분기 이후 본격 상승” 목소리 대세
주가 뛴 중소형주 선별투자 바람직

최운선 서울증권 연구원도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의 지수 관련 대형주는 △반도체값 하락으로 인한 외국인 매도세 △인덱스 펀드의 현물매도·선물매수 전략 등으로 불리한 환경에 있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중견기업(시가총액 10위권 밖의 대형주 가운데 업종 주도주)이나 소형주 중 저평가된 가치주의 경우 기관과 개인의 풍부한 유동성을 기반으로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어 상대적인 투자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본다면 대형주의 상승은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의견이다. 김세중 연구원은 “4월에 1분기 실적이 발표되면서 실적이 바닥을 쳤다는 점이 확인되면 상승세에 탄력이 붙기 시작할 것”이라며 “단지 지금 사면 약간 오래 기다려야 한다는 점이 부담”이라고 말했다. 김영익 대신경제연구소 투자전략실장도 “5월 이후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서고 내수도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대형주가 본격 상승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지금부터 조금씩 매수해 장기보유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중소형주의 경우 주가가 많이 오른 만큼 대형주에 비해 종목 선정에 더욱 많은 주의가 요구된다. 김세중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갭이 많이 해소됐기 때문에 앞으로는 큰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저평가된 종목을 선별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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