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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CB·BW 투자자 주식전환으로 ‘대박’

등록 2006-09-28 13:34

2004년 이후 꾸준한 증시상승 덕

최근 수년간 증시의 꾸준한 상승세에 힘입어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투자자들이 주식전환을 통해 `대박'을 터트린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증권선물거래소가 집계한 `코스닥시장 주식관련 사채의 평가이익 현황'에 따르면 올해들어 지난 27일까지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전환사채(CW)의 주식전환으로 인한 평가차익은 2천759억원으로 발행금액 5천967억원 대비 수익률이 46.24%에 달했다.

BW와 CB의 상장으로 인한 평가이익과 수익률은 연초부터 9월27일까지를 기준으로 2003년 1천247억원(35.21%)에서 2004년 486억원(28.41%), 2005년 2천57억원(72.04%) 등이었다.

또 주식관련 사채 중에서도 CB보다는 BW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좋았다.

국내발행 BW의 올해 수익률은 109.16%로 해외BW 63.74%, 국내 CB 50.32%, 해외 CB 27.08% 등 보다 우수했다.

BW는 신주를 발행가격으로 인수하기 때문에 CB보다 수익률이 좋은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BW의 연도별 수익률은 2003년 414.01%, 2004년 45.96%, 2005년 59.83%였으며 해외 BW는 2003년 35.97%, 2004년 35.62%, 2005년 108.23% 등이었다.

국내 CB의 수익률은 2003년 26.73%, 2004년 39.35%, 2005년 56.33% 등이고 해외 CB는 2003년 38.55%, 2004년 -47.47%, 2005년 31.60% 등이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기업의 성장성이 있고 증시가 상승추세를 유지한다면 BW와 CB에 투자하는 것이 높은 수익률을 보장받을 수 있다"면서 "최근 국민연금 등 기관들이 코스닥기업 CB, BW 공모에 적극 참여하는 것도 높은 수익률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대호 기자 daeh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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