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성 펀드' 효과로 대한화섬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대한화섬 처럼 자산 대비 저평가된 중소형 자산주들이 덩달아 들썩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장하성 펀드의 효과가 확산되면서 저평가 자산주들을 중심으로 반짝 테마가 형성될 수 있으나 펀드 편입에 대한 기대감을 바탕으로 한 단기 급등인 만큼 투자에 주의를 기울여야한다고 조언했다.
◇ 저평가 자산주 동반 급등 = 29일 오전 11시4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한제당[001790]과 방림[003610]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고려제강(12.50%)도 상한가 근처까지 치솟았고 세방(10.00%)도 6일째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한방직(13.02%)과 대한제분(11.48%)도 급등세다.
이 종목들과 대한화섬의 공통점은 전통적인 산업을 영위하는 오랜 업력의 중소형주라는 점.
그리고 최근 주가 급등에도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5배 안팎에 불과한 자산 대비 저평가주라는 점이다.
대신증권은 지난 연말 보고서를 통해 대한화섬과 대한제당, 방림, 세방, 고려제강 등을 자산가치와 실적이 뒷받침되는 주목해야할 자산주로 꼽기도 했다.
대신증권 최재식 애널리스트는 "대한제당과 세방 등은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방림은 재무구조와 부동산 가치가 양호하다"고 말했다. ◇ 張펀드 효과 의존투자는 금물 = 전문가들은 저평가 자산주들의 강세가 자산가치에 맞는 주가를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이같은 급등세가 장하성 펀드의 다음 타깃이 될 수 있다는 막연한 기대감에 크게 기인한 만큼 투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 종목들이 대부분 거래량이 많지 않은 종목들이기 때문에 단기 급락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의 최 애널리스트는 "일시적인 계기로 단기 급등했기 때문에 이에 따른 급락의 리스크도 있다"며 단기적인 효과에 초점을 맞춘 투자는 위험하다고 조언했다. 대우증권 조재훈 투자전략부장도 "중소형 자산주들은 통상적으로 유동성이 떨어져 주가의 변동폭이 크다는 점과 최근 자산가격의 지역별 차별화가 심하다는 점에서 단순한 자산가치만의 접근은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 부장은 "자산가치와 시장지배력, 안정적인 수익모델을 골고루 갖춘 종목을 중심으로 선별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고미혜 기자 mihye@yna.co.kr (서울=연합뉴스)
대신증권 최재식 애널리스트는 "대한제당과 세방 등은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방림은 재무구조와 부동산 가치가 양호하다"고 말했다. ◇ 張펀드 효과 의존투자는 금물 = 전문가들은 저평가 자산주들의 강세가 자산가치에 맞는 주가를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이같은 급등세가 장하성 펀드의 다음 타깃이 될 수 있다는 막연한 기대감에 크게 기인한 만큼 투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 종목들이 대부분 거래량이 많지 않은 종목들이기 때문에 단기 급락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의 최 애널리스트는 "일시적인 계기로 단기 급등했기 때문에 이에 따른 급락의 리스크도 있다"며 단기적인 효과에 초점을 맞춘 투자는 위험하다고 조언했다. 대우증권 조재훈 투자전략부장도 "중소형 자산주들은 통상적으로 유동성이 떨어져 주가의 변동폭이 크다는 점과 최근 자산가격의 지역별 차별화가 심하다는 점에서 단순한 자산가치만의 접근은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 부장은 "자산가치와 시장지배력, 안정적인 수익모델을 골고루 갖춘 종목을 중심으로 선별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고미혜 기자 mihy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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