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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삼성생명주 장외서 ‘들썩’… 60만원대 진입

등록 2006-08-20 19:27수정 2006-08-20 22:41

상장자문위, 대주주에 유리한 해석하자 60만원대 진입
생명보험사 상장자문위원회가 지난달 13일 삼성생명 대주주에게 유리한 쪽으로 상장방안을 제시한 이후 장외 주식시장에서 삼성생명의 주가가 줄곧 올라 이달 중순부터는 주당 60만원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20일 장외주식 중개업체 ‘38커뮤니케이션’ 홈페이지(38.co.kr)를 보면 7월 이전까지만 해도 40만원대에서 움직이던 삼성생명 주식은 상장안이 나온 뒤 오름세를 타더니 지난 2일 50만원대에 진입한 데 이어 지난 11일에는 사상 첫 60만원대이자 역대 최고치인 61만5천원까지 치솟았다. 삼성생명 주식은 전체 장외시장의 흐름이 지난 11일 이후 약세로 돌아섰는데도 16일(61만1천원)까지 60만원대를 유지했다. 또다른 중개업체 ‘피스톡’에서도 삼성생명 주식은 11일(61만5천원)부터 17일(60만500원)까지 60만원대를 유지하다 18일 59만7500원으로 떨어졌다. 발행주식 2천만주인 삼성생명을 시가총액으로 환산하면 12조원 선이며, 증시 전체로 시가총액 12위에 해당한다.

증권업계에서는 생보사 상장자문위가 “생보사 상장차익 가운데 고객인 계약자의 몫은 없다”며 대주주 쪽에 유리한 상장 초안을 제시한 이후 장외에서 삼성생명 주식을 사전에 매집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참여연대·경실련·보험소비자연맹 등이 상장자문위 주장에 대해 22일 오전 10시 증권선물거래소 서울 여의도사옥에서 반박 기자회견을 열기로 해 앞으로 주가 움직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송창석 기자 number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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