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O]가 올 하반기 매각을 앞둔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게 되면 두 업체에게 모두 유리한 '윈윈 게임'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3일 증권가에서 제기됐다.
POSCO는 확실한 수요처를 갖게 되는 데다 대우조선해양의 이익 증가 추세를 감안할 때 투자비 회수도 원활할 것으로 예상되며 대우조선해양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후판 공급처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POSCO는 이날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현재까지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대해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지만 이미 증권가에서는 유력한 인수후보로 POSCO를 점찍고 있다.
성기종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POSCO가 STX조선이나 두산중공업, 한진중공업 등 다른 후보들에 비해 자금 여력이 풍부하기 때문에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라고 지목했다.
올 하반기 인수합병(M&A) 시장의 대어 가운데 하나인 대우조선해양은 산업은행이 31.3%, 자산관리공사가 19.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의 현재 시가총액을 감안할 때 두 곳의 지분을 모두 인수한다면 3조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증권사들은 POSCO가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게 되면 시너지 효과가 크다고 분석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이날 POSCO에 대해 확실한 수요처를 확보하게 된다는 점에서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박현욱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POSCO와 현대제철, 동국제강이 동시에 증설에 나섬에 따라 2010년부터는 후판공급부족이 해소될 가능성이 높다"며 "연간 80만~90만t의 후판을 소비하는 대우조선해양은 POSCO 입장에서는 매력적인 투자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우조선해양의 영업환경이 정상궤도에 진입하면서 이익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POSCO의 인수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양기인.성기종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불확실한 해외 철강투자보다 사업의 안정성과 투자비 회수 측면에서 대우조선해양 인수 추진이 긍정적"이라며 "게다가 대우조선해양의 당기순이익은 올해 2천422억원에서 내년에 5천812억원, 내후년에는 8천337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인수와 동시에 투자비 회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동부증권도 지난달 POSCO가 후판 생산능력을 연간 360만t(기존)에서 2009년까지 470만t으로 늘리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설비증설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염두에 둔 것인지 관심을 가져볼 대목이라고 거들었다. 이날 대우조선해양과 POSCO는 전일대비 각각 3.01%, 0.21% 오른 가격에 장을 마쳤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 (서울=연합뉴스)
아울러 대우조선해양의 영업환경이 정상궤도에 진입하면서 이익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POSCO의 인수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양기인.성기종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불확실한 해외 철강투자보다 사업의 안정성과 투자비 회수 측면에서 대우조선해양 인수 추진이 긍정적"이라며 "게다가 대우조선해양의 당기순이익은 올해 2천422억원에서 내년에 5천812억원, 내후년에는 8천337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인수와 동시에 투자비 회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동부증권도 지난달 POSCO가 후판 생산능력을 연간 360만t(기존)에서 2009년까지 470만t으로 늘리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설비증설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염두에 둔 것인지 관심을 가져볼 대목이라고 거들었다. 이날 대우조선해양과 POSCO는 전일대비 각각 3.01%, 0.21% 오른 가격에 장을 마쳤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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