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이 프로그램 매도 여파로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3일 상승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중 1,300선을 돌파했으나 프로그램 매매와 외국인 투자자가 매도세로 돌아섬에 따라 하락 반전, 전일대비 3.06포인트(0.24%) 떨어진 1,292.05를 기록했다.
전날(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예상보다 좋은 기업 실적에 힘입어 오름세를 보였지만 국내 증시는 지난달부터 강력한 저항선으로 자리 잡은 1,300선의 부담을 재차 확인했다.
개인은 573억원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0억원, 611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려 운수창고와 운수장비, 전기.전자, 종이.목재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유통, 통신, 은행, 증권, 의료정밀 등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대형 정보기술(IT)주들은 하반기 실적개선 기대감에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16%)가 종가 기준으로는 6월5일 이후 처음으로 61만원대로 올라섰으며 LG전자와 LG필립스LCD도 각각 2.76%, 1.76% 올랐다.
하이닉스도 특허 소송을 진행 중인 램버스사가 독점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에 오름세를 보이다가 외국인 매도 여파로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디스플레이주인 삼성SDI는 일본 소니사와의 합작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8.96% 급등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달 26일 이후 엿새째 오름세를 보이며 17% 이상 올랐다. 자동차주인 현대차와 기아차도 하반기 실적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각각 0.26%, 1.62% 상승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인수합병 재료가 부각되면서 3.01% 올랐고, 같은 조선주인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도 각각 3.21%, 1.94% 올랐다. 반면 롯데쇼핑(-5.72%)은 우리홈쇼핑 인수가격이 부담스럽다는 평가 속에 30만5천원까지 추락, 상장 이후 처음으로 경쟁업체인 신세계에 시가총액에서 밀렸다. 3월 결산인 LIG손해보험도 1.4분기(4~6월) 실적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 속에 4.55% 급락했다. 상한가 4개를 포함해 302개 종목이 오름세, 하한가 1개를 포함해 430개 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 (서울=연합뉴스)
디스플레이주인 삼성SDI는 일본 소니사와의 합작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8.96% 급등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달 26일 이후 엿새째 오름세를 보이며 17% 이상 올랐다. 자동차주인 현대차와 기아차도 하반기 실적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각각 0.26%, 1.62% 상승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인수합병 재료가 부각되면서 3.01% 올랐고, 같은 조선주인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도 각각 3.21%, 1.94% 올랐다. 반면 롯데쇼핑(-5.72%)은 우리홈쇼핑 인수가격이 부담스럽다는 평가 속에 30만5천원까지 추락, 상장 이후 처음으로 경쟁업체인 신세계에 시가총액에서 밀렸다. 3월 결산인 LIG손해보험도 1.4분기(4~6월) 실적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 속에 4.55% 급락했다. 상한가 4개를 포함해 302개 종목이 오름세, 하한가 1개를 포함해 430개 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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