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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NHN, 실적 좋은데 왜(?)

등록 2006-08-01 13:46

1일 증권시장에서는 NHN[035420]의 실적이 예상치에 부합했다는 평가에 비해 주가는 크게 하락세를 보여 그 배경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주가가 급락세를 보인 원인에 대해 "시장의 기대치가 워낙 높았던 탓", "경상이익의 부진", "해외사업부의 불확실성" 등 갖가지 의견을 제시했다.

NHN은 이날 실적이 발표된 이후 개장한 코스닥시장에서 잠깐 상승세를 유지한 뒤 곧 하락 반전, 오후 12시 50분 현재 전일 대비 4.9% 급락한 10만1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영향을 받은 다음[035720]과 엠파스[066270] 등 인터넷포털주들도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네오위즈와 CJ인터넷 등 인터넷게임주들도 동반 하락을 면치 못했다.

NHN은 이날 개장전 2.4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각각 1천329억원과 50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1%, 8.6% 증가했다고 밝혔다. 단,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63억원과 324억원으로 6.0%, 7.7% 감소했다.

유화증권 최훈 연구원은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된 수준의 실적에도 해외사업부 관련 일시적 불확실성이 혼재되면서 단기간 조정으로 이어지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게임사업부의 추후 성장전망이 불투명해 전체 실적에서 기여도도 낮아질 전망"이라며 "2.4분기 일본사업부의 실적 부진이 정상궤도에 돌입하고 있는 중국사업부의 실적을 상쇄한 것도 부담이 됐다"고 말했다.

메리츠증권 성종화 연구원은 "실적이 좋으면 주가가 오르는 게 무난한 흐름인데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주가 하락세"라며 "굳이 이유를 찾자면 지수 대비 초과수익률을 꾸준히 보인 데 따른 부담이 작용한 가운데 경상이익 부진에 따른 실망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성 연구원은 "이 같은 경상이익 부진은 아웃소싱하던 콜센터를 자체 운영키로 한 점과 일본사업부의 일시적 영업이익 감소에 따른 것으로 펀더멘털에 크게 영향을 미칠 사항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대우증권 김창권 연구원은 "배너광고와 검색분야에서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보였으나 전자상거래 부문에서 예전에 비해 성장세가 크게 둔화된 것이 어닝 서프라이즈로 연결되지 못하는 요인이 됐다"며 "깜짝실적을 기대한 사람들이 실망에 따른 매물을 내놓은 것이 주요한 주가하락의 원인을 제공하고 있는 듯 하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NHN의 실적발표에 따른 동반상승 효과의 기대는 무산됐다"며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추후에도 이번 분기 실적에 기반한 인터넷주의 랠리는 사실상 힘들어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심리적 요인이 큰 주가하락인 만큼 추가 하락시 저점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는 데 큰 이견이 없다.

김창권 연구원은 "실적을 감안하면 이달의 현 주가추이가 바닥 수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3.4분기 있을 예정인 오버츄어와의 검색광고 영업대행 관련 협상을 계기로 새로운 모멘텀이 가시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중배 기자 jbkim@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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